EU 통계담당 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가 26일 ‘유럽 언어의 날’을 맞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을 기준으로 EU 회원국 소속 초등학생의 83.7%(1천800만 명)가 외국어를 배우고 있었으며 4.6%(100만 명)는 2개 이상 외국어를 공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초등학생이 가장 많이 배우는 외국어는 영어로 79.4%를 차지했고, 두 번째로 많이 배우는 언어는 불어로 3.7%를 차지, 1위와 큰 격차를 보였다.
노르웨이, 키프로스, 몰타, 리히텐슈타인, 마케도니아에선 모든 초등학생이 외국어를 공부하고 있었고, 크로아티아·이탈리아·오스트리아(99.9%), 스페인(99.5%), 프랑스(99%) 등에서도 비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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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 경우 노르웨이, 룩셈부르크, 몰타, 리히텐슈타인, 마케도니아에서 의무교육을 실시하고 있었으며, 모국어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프랑스에서도 초등학생의 92.7%가 영어를 배우고 있었다.
특히 영어의 압도적 비중은 중학교(11~15세)에서 더 높아 전체 학생의 97%가 영어를 배우고 있었고, 불어(34%), 독어(23%), 스페인어(13%), 러시아어(3%) 등이 그 뒤를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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