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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 향남2지구 주변 토지에 기업 및 개인 투자자들 몰려 품귀현상 지속

최근 화성~평택~당진~군산~목포를 잇는 서해안 신산업벨트가 급부상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세계 최대의 소비시장인 중국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기 때문에 기업의 입주와 투자가 몰리고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가 추진되어 높은 부동산 가치 상승을 보이고 있다. 이중 화성시는 평택, 당진, 아산을 아우르는 황해경제자유구역과 수도권을 잇는 관문이자 국내에서 손꼽히는 자동차, 전자, 제약 산업의 핵심 지역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는 등 서해안권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는 서울의 1.4배에 해당하는 넓은 도시면적(689.2㎢)에 산업단지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는 도시이다. 화성시를 경유하는 국도와 지방도 주변에도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산재 되어 있다. 이러한 이유는 화성시의 뛰어난 교통망 때문이다. 기존 경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평택~화성간 고속도로 및 제2외곽순환고속도로(2020년 개통예정) 등이 지나는 뛰어난 도로 교통망을 지니고 있으며, 평택항과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또한 현재 개발중인 화성시 향남역은 신분당선 연장(호매실~광교), 분당선 연장(오산~동탄) 철도가 연결되고, 2020년 완공예정인 서해안 복선전철(홍성~시흥)이 연결되면서 트리플 역세권으로 개발 중에 있다. 이처럼 화성시는 철도, 항만 교통망 또한 뛰어나 국내 수출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러한 뛰어난 교통망을 기반으로 현대기아차, 삼성연구소, LG전자, 향남제약단지, 발안일반산업단지 등을 중심으로 8500여 기업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대기업 입주와 개발이 본격화된 화성시는 경기도에서 등록기업수, 종업원수, 수출규모 등의 분야에서 1위에 오르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정평이 나있다. 도시 구성원의 85%가 30~40대의 젊은 층으로 구성되어 있어, 생산과 소비가 공존하는 도시이며, 가족구성원에서 차지하는 아이들의 비중이 아주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화성시는 경기도 ‘서해안 골드코스트 육성’의 핵심사업인 ‘송산그린시티, 유니버셜스튜디오, 동탄신도시, 향남택지지구, 남양뉴타운’ 등을 추진하고 있어, 서해안권 핵심도시로 급성장 중이다. 실제 지난 6년간 70% 가까운 인구 증가(2015.8 기준 인구 56만 8천여 명)를 보이고 있는 화성시는 2020년까지 인구 100만의 메가시티가 될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내다 보고 있다.

최근 CNN은 세계적인 컨설팅그룹 ‘맥킨지’의 데이터를 인용하여, 10년 후 경기도 화성시가 세계에서 4번째 부자도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NN에 따르면 맥킨지는 2025년에 예상되는 각 도시의 GDP를 인구로 나눴다. 도시 규모와 상관없이 시민 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 GDP를 보유하는지 따져보기 위해서다. CNN은 “화성은 잘 알려지지 않은 도시지만 현대기아차와 삼성전자, LG전자 공장도 들어서 있다” 며 “동탄신도시에 대한 대규모 부동산 투자도 부자 도시로 진입하는 데 한몫 할 것” 이라고 전했다.

최근 급격한 도시개발(총 11개 택지지구 개발 중)에 따라 대지 및 공장용지의 비율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화성시는 타 도시에 비해 인허가가 원활하며, 개발 및 투자의 유망지역으로 떠오르면서 화성 지역의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실제 향남2지구와 맞닿은 상신리, 하길리 지역의 토지는 시세가 3.3㎡당 400~500만원에 형성되어 있고, 택지지구에서 1㎞ 이상 떨어진 토지도 3.3㎡당 200만원 이상으로 시세가 형성 되어 있는 실정이다. 이렇듯 향남신도시 인근의 토지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은 인근 부동산을 통하여 연일 문의가 계속되고 있지만,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이고, 땅 주인들이 향후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에 쉽사리 매물을 내놓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향남2지구 주변 지역에서 주택을 건설하고 있는 시공업체 관계자는 “최근 개발이 한창인 화성 향남2지구 주변의 경우 서울과의 탁월한 접근성, 서해안 개발의 중심지, 트리플역세권 개통 예정 등의 호재로 인하여,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 다수의 개발 호재가 실현되며, 택지지구 인근 토지의 경우 매물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또한 택지지구와 근접한 지역일수록 호가가 높아 향후 수익률이 예상보다 낮을 수 있어,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이에 당사에서는 택지지구와 맞닿은 토지보다는 오히려 1~2km 떨어진 토지가 향후 개발 및 용도변경에 따른 반사이익(시세차익)이 더 많을 것으로 분석해 향남2지구뿐만 아니라 다른 택지지구도 약 1.5km 내외로 떨어진 지역의 부동산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택지지구 주변 투자에 있어, 향후 도심확장에 따라 택지지구에서 멀지 않고, 도로에 맞닿아 있으며, 경사도 등이 양호해 추가 개발이 원활하게 진행될 저평가된 지역을 찾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조언처럼 향후 투자 성과가 예상되는 부동산 매물은 구하기 힘든 실정이다. 특히 향남2지구 주변 지역의 토지는 기업이 매입할 수 있는 대규모의 토지는 가끔 거래가 성사 되고 있지만, 개인 투자가 원활한 330~990㎡(1~3백평) 규모의 토지는 좀처럼 매물이 나오지 않아 개인 투자자들의 아쉬움이 더해지고 있다.


최경침 기자 / edw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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