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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집] 생활의 활력·여유 주는 인테리어 주목
1인가구 증가로 다목적·소형화 디자인도 한 추세



달갑진 않지만 1인가구 비중이 가장 많은 시대다. 저소득, 고물가, 취업난이란 경제적 요인이 주된 작용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아닌게 아니라 경제는 수년째 침체일로다.

디자인은 대체로 세상의 이런 흐름을 뒤집어 반영한다. 지치고 힘든 생활에 활력과 여유, 휴식을 주자는 쪽이다. 인테리어나 가전업체들이 꼽는 디자인 핵심어이기도 하다. 최근 10년 간 주제는 웰빙(참살이)→힐링(치유)→활력 순으로 옮겨왔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자연주의가 강조되고 북유럽풍의 문양과 색상, 형태까지 차용됐다. 중후하고 화려함 대신 소박하면서도 간결하고 부드러워진 게 특징이다. 

색깔로는 밝은 회색이나 밝은 오크가 강세다. 은은하면서도 희망이 담긴 모습을 보여주자는 차원이다.

형태상으로는 불필요한 장식을 배제한 깔끔하고 쾌적함이 주류라는 게 실내건축업계의 설명이다. 안정감을 강조한 라운드형 모서리, 패턴상 헤링본도 한 특징이 되고 있다. 

불황속에서 가치소비 성향도 두드러진다. 작지만 기능적으로 알차고, 싸면서도 좋은 품질과 디자인 등을 소비자들은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즉, 불경기에 지친 소비자들의 가치관이 실용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이런 요구가 반영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휴식과 활력을 동시에 충족하려는 접점에서 새로운 작업이 시도되는 것이다. 

한 인테리어기업 디자인팀장은 “집을 휴식공간으로 여기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욕구가 최근 더욱 강해졌다. 각종 가구제품이나 인테리어소품들이 휴식기능에 촛점을 두고 만들어지고 있다. 가전제품도 그런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색상이 주류”라며 “그러면서도 활력을 추구하는 심리도 한켠에서 작용, 레몬그린 같은 발랄한 색상이 작은 포인트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문술·정진영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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