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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재근 “60대 이상 성병환자, 20~30대보다 높은 증가율 보여”
- 여성이 남성보다 약 3배 진료인원 받아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최근 5년간 60대 이상 성매개감염병(이하 성병) 환자 증가율이 20~30대 증가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의 성 문제 해결이 시급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성병으로 인해 진료를 받은 환자가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여성이 남성보다, 60대 이상이 20~30대보다 더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최근 5년간(2011~2015년) 성병으로 인해 진료를 받은 환자는 193만명을 넘어섰다. 그에 따른 총 진료비는 약 145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1년 약 35만7000명에서 2015년 약 44만3000명으로 약 24.2%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따른 총 진료비 또한 2011년 약 247억원에서 2015년 약 392억원으로 약 58.7% 증가했다.

성별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남성은 5년간 약 52만 명의 환자가 진료를 받은 반면 여성은 그보다 2.7배 많은 약 141만5000명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의 증가율은 남성이 10.4%를 기록한 반면 여성은 29.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 진료율을 살펴보면 지난 5년간 30대가 전체의 26.9%(약 52만명)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20대가 23.0%(약 44만5000명), 40대 22.5%(약 43만6000명), 50대 16.2%(약 31만4000명), 60대 6.1%(약 11만8000명) 순이었다.

각 연령대의 연도별 증가율을 살펴보면 80대가 59.9%, 60대가 37.2%, 70대 34.2%, 30대 27.8%, 20대 24.8% 순으로 60대 이상의 노인이 20~30대 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기준 ‘인구 10만 명당 성병 진료인원’을 지역별로 보면, 울산이 1064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전북이 1059명, 인천 1052명, 서울 996명, 부산 988명 순으로 집계됐다.

인재근 의원은 “전 연령대에서 성병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60대 이상의 노인 환자가 급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노인의 성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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