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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산에 주거-문화-첨단산업 아우른 ‘신도시 속 신도시’ 생긴다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일산신도시 장항동 일대에 ‘고양일산 신성장거점’을 조성하기 위해 관계 기관들이 손을 잡았다. 주거와 문화, 첨단산업을 아우르는 ‘신도시 속 신도시’로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고양시, LH, 경기도시공사 등 5개 기관은 20일 경기도청에서 만나 ‘고양일산 신성장거점 구축사업’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내용이 담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그간 고양시 장항동 일대에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다. ▷고양장항 공공주택지구(국토부ㆍLH) ▷일산테크로밸리(경기도ㆍ고양시) ▷한류월드(경기도) ▷고양 방송영상콘텐츠밸리(경기도) 등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애초에 개별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었으나 입지가 붙어있고 사업 추진시점도 비슷한 까닭에 녹지축이나 도로축 등은 종합적으로 보고 계획을 세우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각 기관은 앞으로 실무 담당자들의 참여하는 유관기관 협의체(가칭)을 꾸려 정기적으로 만나 사업계획을 협의하기로 했다.

계획대로 각 사업이 추진되면 장항동 일대엔 주거는 물론, 교육ㆍ문화ㆍ관광ㆍ첨단산업이 한데 아우러진 작은 자족도시가 들어서게 된다.

우선 공공주택지구(145만㎡)에는 신혼부부와 사회초년생에 특화된 행복주택 4000여가구가 들어선다. 청년지식산업센터, 청년창업지원센터, 청년문화예술인 창작스튜디오 등과 업무ㆍ상업시설도 조성된다. 국토부는 오는 12월 중에 이 일대를 공공주택지구로 정식 지정할 계획이다.

일산 테크노밸리(82만㎡)에는 2022년까지 방송ㆍ영상ㆍ문화 콘텐츠 분야 업체들이 입주하게 된다. 더불어 VR 콘텐츠 산업, 고화질 디지털방송 등 방송영상장비와 첨단의료산업 분야 업체들도 보금자리를 튼다. 경기도는 1만8000여명의 직접 고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킨텍스 인근에 들어서는 방송영상콘텐츠밸리(70만㎡)에는 방송ㆍ문화ㆍ공공시설과 상업ㆍ복합시설 등이 2022년까지 조성된다. 경기도는 방송영상산업의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김경환 국토부 1차관과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그간 각 기관별로 시행하던 역점사업을 보다 체계적이고 통합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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