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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뭉치면 강하다…분양시장에 부는 협업 마케팅 ‘新바람’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건설사들이 협업을 통한 공동 마케팅에 한창이다. 비용 절감은 물론 다양한 상품 홍보와 고객 확보가 수월해서다.

실제 GS건설이 9월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고잔신도시 90블록에서 선보인 ‘그랑시티자이’는 사전마케팅을 위해 다양한 업체들과 협업을 시도했다. 우선 지역의 롯데백화점과 연계해 추석 이벤트를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롯데백화점은 집객 확대를, GS건설은 지역 수요자에게 접근할 수 있는 창구를 늘리는 ‘1석2조’ 효과를 누렸다.

판촉물<사진>도 효과만점이었다. 비타민 음료를 지원받아 등산로와 체육동호회 등을 찾아 나눠줬다. 일동제약은 신제품 판촉 인건비를 줄이고, GS건설은 판촉물 비용을 아낄 수 있었다. 


그랑시티자이 분양 관계자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높은 효과를 얻는 것이 마케팅의 기본 원칙으로 다양한 업체와 협업을 선호하는 추세”라며 “그랑시티자이도 단순히 마케팅 측면에만 그치지 않고 단지 내 교육이나 생활편의시설 등 다방면에서 협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동화주택이 지난 8월 대구 수성구에서 선보인 ‘수성알파시티 동화아이워시’의 협업 마케팅도 돋보였다. 대성에너지와 협력한 분양 마케팅이었다. 견본주택 내 옵션상품으로 가스빨래건조기를 설치해 차별화된 분양 아이템을 강조했다. 지난 6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선보인 ‘힐스테이트 동탄’은 현대건설과 SK텔레콤의 사물인터넷 서비스가 특징이었다. 견본주택에 스마트홈 부스를 설치해 방문고객에 제습기ㆍ에어워셔ㆍ공기청정기 등 실생활에서 누릴 수 있는 사물인터넷의 편리성을 체험하게 했다.

협업 마케팅은 확장 중이다. 현대산업개발이 10월 서울 마포구 신수1구역에서 분양하는 ‘신촌숲 아이파크’는 조경 특화를 위해 협업을 맺었다. 제이드가든 수목원이 참여해 명품조경시설을 선보일 계획이다.

같은 그룹 내에서 협력을 진행하는 사례도 있다. 경기도 화성시 반월동 일대에서 공급중인 뉴스테이 ‘신동탄 롯데캐슬’에는 롯데건설과 롯데렌탈과의 제휴로 ‘샤롯데’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TV, 냉장고,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의 생활가전 제품을 개별 렌탈보다 저렴한 가격에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차량 대여 시스템 ‘그린카 – 카셰어링 서비스’와 ‘조식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시장이 다변화됨에 따라 건설사와 기업 간 협업을 통한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마케팅 전략이 잇따른다”며 “협업은 이슈화가 쉽고 각자의 장점을 융합해 분양시장에서 차별화 전략으로 강조돼 앞으로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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