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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명절 건강하게 보내기 ②] 전 부치다 “앗 뜨거!”…화상환자 증가
-찬물로 화상 부위 식혀야…소주 붓거나 감자 붙이는 건 잘못된 치료법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추석 연휴가 시작됐다. 추석 연휴에는 크고 작은 사고들이 많이 일어나는데 흔히 발생하는 상해 중 하나가 바로 ‘화상’이다.

온 가족이 모이는 추석에는 평소보다 많은 양의 명절음식 준비에 분주하게 움직이다가 뜨거운 불이나 프라이팬 등에 의한 화상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때문에 명절 화상 예방 및 응급처치가 필요하다.

▶명절기간 화상환자 수 증가, 의료기관 휴무로 가정내 응급처치 중요=한림대한강성심병원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발생한 화상환자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화상환자의 51%는 뜨거운 음식이나 조리용 기름 등에 화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설과 추석이 있는 2월과 9월에 화상으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 수가 월 평균보다 많았다.

화상은 직접 음식을 조리하는 주부들뿐만 아니라 명절이라 들뜬 마음에 주방을 맴도는 어린 자녀들 역시 위험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발표에 따르면 전체 화상환자 중 9세 이하가 16.9%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 아이는 피부가 약해 화상으로 인한 심각한 후유증이나 흉터가 남을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특히 명절 연휴 기간에는 대부분의 의료기관이 휴무에 들어가기 때문에 화상 발생 시 신속한 가정 내 응급처치가 중요하다.

환부에 소주와 같은 알콜을 붓거나 감자를 붙이는 등 잘못된 민간요법은 감염 및 추가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얼음을 직접 환부에 대는 행위도 오히려 상처를 악화시킬 수 있다. 



▶시원한 물로 식혀주고 식물성분 화상치료 연고로 응급처치=화상을 입었을 때는 즉시 생리식염수나 흐르는 물로 화상부위를 15~30분 정도 충분히 식혀 준다. 화상부위가 넓어지는 것을 막고 통증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물보다 점성이 높은 기름에 의한 열탕화상의 경우엔 자칫 기름이 피부에 달라붙을 수 있으니 휴지로 즉시 닦아낸다.

옷 위에 뜨거운 물을 쏟았을 때는 무리해서 옷을 벗지 말고 피부에 달라붙은 옷만 최대한 가위로 잘라 준 다음 최대한 빨리 병원에 간다.

화상부위가 넓은 경우에도 깨끗한 천이나 타월로 상처를 감싸고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피부 진정과 재생 효과가 뛰어난 화상치료 연고를 바르는 것이 좋다. 화상부위의 피부가 화끈 거리거나 따갑고 가려운 증상을 완화시키고 화상으로 인한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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