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추석명절 가족건강 ②] 연휴 시작과 함께 찾아온 피로 남은 건 근골격계 질환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귀향길은 설레고 행복하지만 장시간의 운전이나 가사노동은 피로감을 증폭시킨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 바로 근골격계 질환이다.

▶장시간 운전시 뒷주머니는 비우고 환기 자주 시켜야=장시간 운전은 몸과 마음을 모두 지치게 한다. 오랜 시간 한 자세로 앉아 있으면 체중이 허리에 집중적으로 쏠려 만성 요통을 유발한다. 앉아있는 자세는 서 있을 때보다 허리에 1.5배의 하중을 줘 원활한 혈액순환을 막는다. 또 장거리 운전과 교통체증은 운전자의 스트레스 유발 요인이기도 하다.

정덕환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장시간 운전은 근육을 긴장시키고 척추에 부담을 준다”며 “특히 많은 운전자가 뒷주머니에 휴대폰이나 지갑을 넣어둔 채로 운전하는데 이런 것이 몸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거리 운전에 따른 몸과 마음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1~2시간 마다 차에서 내려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고 자주 환기를 시켜 맑은 공기를 쐬면서 기분 전환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음식 준비로 한 자세 오래 유지하면 거북목증후군 위험=명절 음식 준비를 위해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가사노동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1시간 이상 같은 자세를 하는 것을 피한다.

특히 음식 준비를 하다보면 등이 구부정해지고 얼굴이 앞으로 빠져나오기 쉬워 거북목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거북목증후군은 목 주위 근육이 굳어지면서 목의 배열이 정상인 C자형이 아닌 거북이와 같은 일자형으로 변하는 것을 말한다.

전진만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부적절한 자세가 장기간 지속되면 몸과 어깨가 뻣뻣해지기 쉽고 이때 목에서 발생한 충격이 머리로 전달 될 수 있기 때문에 두통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어깨나 무릎 관절이 붓거나 뻣뻣할 때에는 이틀 동안 한번에 2분 정도 냉찜질을 해 부기를 가라앉히는 것이 좋다. 3~4일 통증이 계속될 때에는 따뜻한 온찜질로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해준다.

또 굳어진 근육을 부드럽게 마사지나 스트레칭으로 풀어준다. 충분한 수면과 미지근한 물로 목욕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iks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