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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이후 분양大戰 ②]전통시장 옆 분양단지 둘러볼까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전국의 전통 재래시장이 인기를 끌면서 전통시장의 내재가치가 주목받는다. 상권이 집중되고, 새로운 지역 개발의 중심이 되거나 대형마트와의 상생을 통해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등 전통재래시장은 지역 주변 부동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서울시의 경우 전통시장 정비를 통한 도시재생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영등포구 양남시장은 도시재생 시범지로 선정돼, 2019년에 서울형 마켓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재개발 아파트 등 정비사업이 활발한 성동구에선 옥수동 금남시장 앞 도로를 2차로에서 4차로로 넓히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도로 확장으로 상습적 병목 구간이 해소되면 인근 아파트 단지들의 진출입이 좋아진다.

그런가하면 2010년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이후 지방에선 처음으로 충남 당진시 읍내동 당진전통시장이 대형마트, 지자체와 손잡고 ‘상생스토어’를 열었다. 전통시장 안에 대형 유통마트가 들어선 형태로, 상생스토어 1층에는 어시장, 2층에는 비식품 위주 상품이 진열된다. 당진시는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일대 주차시설을 증축하고 도로와 간판을 정비한다.

추석 이후 10월까지 연말까지 큰 분양 시장이 열리는 가운데, 올해는 유독 구도심의 전통 재래시장과 가까운 단지들이 많아 눈길을 끈다. 전국적으로 구도심의 옛 주택을 허물고 재건축하는 도시정비사업이 한창이기 때문이다.
전통 재래시장이 지역 앵커시설로 부상하며 인근 부동산 시장에 호재가 되고 있다. 서울형 마켓홀로 바뀌는 영등포구 양남시장의 조감도. [사진 제공 =서울시]

대림산업은 다음달 서울 관악구 봉천제일종합시장 인근에서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를 분양한다. 봉천12-2구역을 재개발 한 아파트로 지하 3층~지상 20층, 22개동, 총 1531가구 규모다. 일반에는 전용면적 84~114㎡ 655가구가 분양된다. 2호선 서울대입구역과 봉천역, 신림선 경전철(2021년 개통 예정)이 가깝고 관악IC를 통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진입이 용이하다. 청룡산 생태공원과 장군봉 근린공원이 인접해 있어 주거 쾌적성이 돋보이며 관악초, 봉림중, 영락고 등이 도보 통학거리에 위치한다.

롯데건설은 11월에 은평구 증산종합시장 인근에 있는 수색증산뉴타운 수색4구역에서 ‘수색4구역 롯데캐슬(가칭)’을 선보일 계획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39~114㎡ 총 1182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일반에는 495가구가 나온다. 주변 교통망으로는 경의중앙선 수색역과 디지털미디어시티역(6호선ㆍ공항철도 환승)이 있고 수색초등학교가 도보 거리에 있다.

SK건설은 11월에 마포구 공덕시장 주변인 ‘마포로6구역 SK VIEW’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40~115㎡ 총 546가구로 구성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254가구다. 지하철 5ㆍ6호선과 공항철도, 경의중앙선이 통과하는 공덕역 역세권이다. 동도중, 서울여중ㆍ고, 서울디자인고가 단지 옆에 위치해 있다.

수도권에선 대림산업이 의정부시 신곡동에서 이달 분양하는 ‘e편한세상 추동공원’(전용 59㎡~124㎡, 1561가구)이 의정부 청과야채시장과 가깝다.

지방에선 고려개발이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 양양시장 인근에서 ‘e편한세상 양양’을 분양 중이다. 양양에 들어서는 첫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로 전용면적 60~81㎡ 총 315가구 규모다. 양양시장을 비롯해 농협하나로마트, 군청, 법원 등이 가깝고 양양초등학교, 양양중ㆍ고, 양양여중ㆍ고 등으로 통학이 가능하다.

경북 구미시 구미중앙시장 주변으로 ‘도량 롯데캐슬 골드파크’가 전용 59㎡~109㎡ 1260가구(일반 363가구)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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