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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 재건축ㆍ재개발 아파트 흥행예감…연내 1만2000여가구 ‘봇물’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연내 지방에서만 1만3000여 가구의 재건축ㆍ재개발 아파트가 공급된다. 강남발 재건축 열기로 지난해부터 이어진 상승세를 타고 높은 청약경쟁률을 유지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1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연내(9월 둘째 주~12월)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공급되는 재건축ㆍ재개발 아파트는 16개 단지, 1만2269가구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9579가구보다 28.08% 늘어난 규모다.



사업형태로 살펴보면 재건축은 8개 단지, 5112가구다. 재개발은 8개 단지, 7157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5개 단지 4309가구로 규모가 가장 크다. 대구는 1713가구(3개 단지)를 비롯해 울산, 구미, 제주 등 각지에서 재건축ㆍ재개발 아파트가 대기 중이다.

업계는 지방의 재건축ㆍ재개발 아파트 공급 증가 원인을 시장 열기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수요자의 호응이 꾸준해 건설사마다 아껴뒀던 주요 사업지 공급이 잇따른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분양 단지 중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대구 수성지구 우방타운을 재건축한 ‘힐스테이트 황금동’은 622.1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경쟁률 상위 5개 단지가 모두 지방 재건축ㆍ재개발 단지였다.

올해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명륜자이, 거제센트럴자이, 대연자이, 연산더샵 등 청약경쟁률 상위 5개 단지 중 4개 단지가 지방 재개발 단지였다. 이밖에 부산 동래구 명륜5단지를 재개발한 ‘힐스테이트 명륜(164.63대 1)’, 대구 중구 대신동 대신 2-3지구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 대신’(129.37대 1)’등 수백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지방 재건축ㆍ재개발 아파트가 많았다.

하반기에도 재건축ㆍ재개발 단지는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 영향으로 인기단지에 수요가 쏠리고, 같은 지역이라도 미래가치와 입지 등 필수요소가 흥행요소로 꼽혀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울산광역시 남구 야음동 725번지 일원에 야음 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힐스테이트 수암(879가구ㆍ투시도)’을 10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84~114㎡ 34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대림산업도 같은 시기 부산광역시 동래구 명장동 명장1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e편한세상 명장(1384가구)’을 선보인다. 전용 59~84㎡ 828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롯데건설은 이달 경북 구미시 도량동 639번지 일원에 ‘도량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공급한다. 총 1260가구 가운데 전용 64ㆍ84㎡ 351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SK건설은 11월 대전광역시 유성구 도룡동 도룡동1구역 재건축을 통해 ‘대전 도룡동 SK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9~152㎡ 총 337가구로, 15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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