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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혼집으로 인기있는 ‘아파텔’, 수도권 오피스텔의 20% 차지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서울 중소형 아파트 값이 대형 아파트 값을 추월하는 등 몸 값이 비싸지면서, ‘아파텔’이 대안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평면 등 설계에서 아파트를 닮아 ‘아파텔’로 불리는 오피스텔로, 젊은 내집 마련 수요자들에게 인기다.

12일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추석 이후 연말까지 수도권에서 분양하는 오피스텔은 14개 단지, 6584실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아파트 24평형에 해당하는 전용 80~85㎡가 전체의 20.6%인 1359실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텔의 인기는 상반기 청약시장에서 확인됐다. 경기도 고양시에서 4월에 분양한 킨텍스 원시티 오피스텔은 청약 결과 170실에 7360건이 몰려 평균 경쟁률 43.3대 1로 마감했다. 특히 중소 복층형인 M2블록 84㎡OD형은 197대 1로 경쟁이 치열했다.

광교신도시 아파텔인 힐스테이트 광교 전용 84㎡형의 경우 분양권 웃돈은 5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서울 집 값이 고공행진하면서 젊은 신혼부부, 초등학생 자녀를 둔 30대~40대 사이에서 깨끗하고 편리한 투룸, 쓰리룸 오피스텔을 찾는 수요자가 늘면서다.

주요 건설사들 역시 차별화된 디자인, 맞춤형 설계 등으로 수요층을 공략하고 있다.

추석 이후 분양하는 수도권 오피스텔 가운데 피데스개발이 시행,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힐스테이트 판교 모비우스’가 눈에 띈다.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913에서 10월에 분양한다. 총 280실로, 전용면적 84㎡ 위주로 구성된다. 판교는 삼성물산 사옥 이전, 판교테크노밸리 등이 있는 대표적인 직주근접 신도시. 하지만 중소형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적다. 힐스테이트 판교 모비우스는 고급주택가 인근에 들어서,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현대백화점, 아브뉴프랑 등 중심상권 이용이 편리하다.

GS건설은 안양시 관양동 1591-12에 짓는 평촌자이엘라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21~84㎡ 414가구다. 이 가운데 투룸 이상인 59~84㎡이 135실이다.

평촌자이엘라는 지하철 4호선 범계역, 평촌역이 도보로 이용가능하다. 과천대로, 강남순환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를 통해 강남권과 지방도시로 이동이 편리하다.

롯데건설은 용인시 성복동 23에 짓는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을 9월 말 분양한다. 375실 가운데 투룸구조인 59~84㎡가 138실이다. 단지와 쇼핑몰이 신분당선 성복역과 연결되는 초역세권이다. 단지 안에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등 초대형 롯데 쇼핑몰이 들어선다.

우미건설은 화성시 동탄면 동탄2신도시 C17블록에 짓는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 레이크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84㎡ 186실이다. 동탄호수공원 산척저수지가 가까이 있다. 태봉산 등 공원부지도 가깝다.

대방건설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 S1블록에 짓는 킨텍스 1차 대방디엠시티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80실 전체가 84㎡이다.

1만여 가구의 대규모 주거타운으로 조성되고 있는 일산 킨텍스는 GTX 개통,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조성 등 개발호재로 최근 분양열기가 뜨겁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킨텍스역~삼성역)이 개통되면 킨텍스역에서 삼성역까지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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