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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의 고관절 골절 예방 돕는 네 가지는?
-단백질ㆍ비타민 Dㆍ칼슘ㆍ우유 섭취에 신경 써야

-비타민 D는 골절 뿐 아니라 근력 감소, 근육 수축 막는 데도 효과적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노인의 고관절(엉덩이 관절) 골절 예방에 단백질, 비타민 D, 칼슘, 우유가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이석 한양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대한의사협회지 최근호에 실린 리뷰 논문(노령 고관절 골절 예방을 위한 노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비타민 D는 자외선에 의해 피부에서 생성되거나 음식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 골절뿐만 아니라 근력감소, 근육 수축을 막는데도 필요하다. 특히 비타민 D와 단백질 섭취가 같이 부실하면 낙상 발생과 골량 감소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김 교수는 “고관절 골절 환자에서 심한 비타민 D 결핍이 흔하다”며 “고관절 골절 환자에겐 하루 비타민 D 800 IU와 칼슘 1000∼1200㎎ 복용이 권장된다”고 말했다. 

논문에 따르면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면 인슐린양 성장인자-1(IGF-1)의 분비가 줄어드는데 우유와 유제품은 단백질, 칼슘, 칼륨,마그네슘 등 필수 영양소를 공급하는 식품이다.

김 교수는 “우유엔 단백질, 비타민 D가 충분히 포함돼 있어 칼슘만 단독으로 복용하는 사람보다 골절 발생 위험이 적다”며 “충분한 단백질 섭취가 힘들어 영양 불균형에 빠지기 쉬운 고령 환자에게 우유가 특히 유용하다”고 말했다.

칼슘은 적게 섭취하면 골소실과 골량 감소가 일어나므로 부족한 양을 보충하는 것이 원칙이다. 칼슘은 보통 식사할 때 보충되는데 음식을 통한 칼슘 섭취가 부족하면 칼슘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김 교수는 “적절한 영양공급은 낙상으로 인한 골절 예방에 중요하다”며 “가족ㆍ사회적 관심이 줄고 소화기능이 떨어진 노인에겐 영양 불균형이 발생하기 쉽다”고 지적했다.

한편 고관절 골절은 골다공증성 골절 중 가장 심각한 골절로 알려져 있다. 환자의 생존과 삶의 질이 크게 떨어져 적절한 치료를 하더라도 5년 사망률이 20%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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