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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늘 북새통’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나선다
작년 관광객등 2624만명 이용

국토부, 여객터미널 확충등 점검


제주공항은 늘 북새통이다. 내국인 여행자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항상 몰리는 탓이다. 공항 이용자수는 2014년 2320만명에서 지난해 2624만명으로 늘었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1435만명이 다녀갔다.

정부는 제주공항이 감당할 수 있는 여객수요를 늘리고자 대대적인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2025년 개항이 목표인 제주 제2공항 신속하게 사업절차를 밟아나가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제주공항에서 최정호 제2차관 주재로 현장점검회의를 열고 인프라 확충, 서비스 개선 등 분야별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앞으로 계획된 사업을 검토했다.


먼저 공항 내 서비스 경쟁력을 높인다. 이용객이 몰리는 시간대마다 빚어지는 혼잡을 줄이기 위해서다.

2018년까지 국제ㆍ국내선 터미널의 체크인카운터를 155개까지 늘린다. 현재는 126개가 운영되고 있다. 보안검색 시설(신분검색ㆍ보안검색)은 현재 30개에서 43개로, 수하물처리설비는 13개에서 16개로, 출입국 심사부스는 24개에서 34개까지 확대한다.

이미 이달 1일부터 국내선 외국인 신분검색 부스를 확대(3식→4식)했고 11월까지 내국인 보안검색대를 2개 더 늘릴(11대→13대) 계획이다.

더불어 ICT(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이동형 체크인 카운터(20곳), 공용셀프체크인 시설(3~4곳) 등도 도입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스마트공항으로 거듭나는 첫 단계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항공기 계류장과 여객터미널 등 공항 인프라 확충은 1~2차로 나눠 진행된다. 1차 단기 인프라 확충사업은 2020년까지 수요에 대응하는 게 목표다. 이미 지난해 6월부터 한국공항공사는 항공기 구역(airside)과 지상 지역(landside)을 나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륙대기구역ㆍ계류장 신설 및 확장(2017년 12월까지) ▷국내ㆍ국제선터미널 증축(2018년 10월까지) ▷주차공간 확대(2017년 3월까지) 등의 공사에 총 2400여억원이 투입된다. 여객터미널 증축이 끝나면 국내선 수용규모는 2326만명에서 2740만명으로 국제선은 263만명에서 435만명으로 각각 불어난다.

아울러 2025년까지 늘어날 수요에 대비한 2차 인프라 확충사업은 최근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국토부는 이중유도로 설치, 활주로 확충 등을 검토한다. 2차 사업에 활용할 공항 주변부지(8만1000여㎡) 매입도 준비하고 있다. 내년 초 구체적인 사업을 결정짓고 오는 2020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지금의 제주공항이 전담하는 여객수요를 분산할 수 있는 ‘근본책’인 제2공항 건립에도 속도를 낸다.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매듭짓고, 내년에 기본계획을 수립해 2020년에는 첫삽을 뜨는 게 목표다. 국토부 관계자는 “2025년에는 차질없이 개항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규 기자/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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