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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그룹 추석 납품대금…협력사에 8조원 조기지급
작년보다 32%…현금결제 71%

30대 그룹이 오는 14일 추석 연휴에 앞서 협력사에 납품대금 8조원 가량을 조기 지급한다.

을 앞두고 상여금 지급 및 원자재 대금 등 협력사가 자금 압박에 시달릴 것을 우려해 추석연휴 기간 또는 추석 이후 지급키로 돼 있는 납품대금을 8조원 가량 조기에 지급하기로 했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이하 ‘협력센터’)는 9일 ‘30대 그룹의 추석 전 납품대금 조기지급 계획’을 조사한 결과, 올해 30대 그룹이 상여금 및 원자재 대금 지급 등으로 협력사가 자금압박에 시달릴 것을 우려해 추석연휴 기간 또는 추석 이후 협력사에 지급키로 돼 있는 납품대금 7조 9412억 원을 조기에 지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추석 전 납품대금 조기 지급 금액 6조211억원 보다 31.9% 많은 것이다.

지급수단으로는 현금결제가 71.1%(5조6491억원)를 차지했다.

또 수표, 기업구매카드, 구매론 등 즉시 현금화가 가능한 현금성 결제가 26.8%(2조 129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음결제는 2.1%(1631억원)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배명한 협력센터장은 “대기업은 협력사를 위해 어려운 경영상황에서도 협력사가 체감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납품대금 조기지급은 동반성장 문화가 경제계에 뿌린 내린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30대 그룹은 납품대금 조기지급 외에 명절을 맞아 다양한 방법으로 협력사가 풍성한 한가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LG전자는 납품대금 조기지급을 받은 1차 협력사가 2차 이하 협력사에 대금을 조기지급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또 ‘협력회사 임직원 복지몰’을 통해 협력사 직원이 추석선물 구매 시, 당사 임직원과 동일한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추석 전 긴급운용자금 지원을 목적으로 협력사 36개사에 총 180억원을 무이자로 1년간 대여키로 했다. 두산엔진은 사내 협력사 임직원 322명을 대상으로 총 5820만원의 귀향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윤재섭 기자/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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