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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주택시장 ‘나홀로 열탕’…대구·경북·경남은 ‘냉탕’
-영남권 지역따라 온도차 뚜렷


영남권 주택시장에서 지역마다 온도차가 감지된다. 지역별로 시장 상황이 판이한 모습이다. ‘온탕’은 부산의 차지고, 대구와 경남ㆍ경북은 ‘냉탕’에서 좀처럼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부산은 신규 분양시장과 재고주택시장이 나란히 활황이다.

9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202.1대 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평균 경쟁률 23.6대 1을 기록한 서울은 적수가 못됐다.


부산전경

각 사업장별로 보면 GS건설이 부산 남구 대연동에서 선보인 ‘대연 자이’의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일반공급분 430구를 모집하는데 14만1000여명이 달려들면서 평균 경쟁률 330.1대 1을 찍었다.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 아너힐스’가 기록한 경쟁률 100.6대 1을 크게 웃돌았다. 부산 강서구 명지동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명지’(78.9대 1)가 경쟁률 상위 3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부산에서는 재개발ㆍ재건축 정비사업장들이 분양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9월 초까지 부산에서는 재개발 사업장 4곳(2210가구)이 일반분양에 나섰다. 모두 성공적으로 청약과 계약을 마쳤다.

일반분양에 나선 재개발, 재건축 사업장이 연달아 승승장구하자 기존 아파트 인기도 고공행진을 이어간다. 일례로 ‘삼익비치’(부산 수영구 남천동) 단지의 실거래가는 6개월새 크게 올랐다. 이 아파트는 연말에 재건축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올해 1월 4억2500만~4억3500만원에 거래됐던 전용면적 73㎡의 실거래가는 현재 5억원대를 넘어섰다. 최고 거래가는 7월 말 기록된 5억5000만원이다. 이 단지의 전용 84㎡의 실거래가도 6개월만에 7000만원 이상 올랐다.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부산의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 0.15% 올랐다. 전국 시ㆍ도 가운데 가장 많이 올랐다. 부산은 최근 8주 연속 상승폭이 가장 크다.

반면 대구 등 다른지역의 아파트가격은 수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이다. 지난주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8%였다. 경북(-0.12%)과 경남(-0.03%)도 마이너스 대열에 포함됐다.

박준규 기자/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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