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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핵실험 가능성] 日 긴급대책회의 들어가…北 풍계리서 5.0~5.3규모 지진 관측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일본 정부가 9일 오전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에서 관측된 5.0~5.3의 지진이 핵실험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관계 부처 간부들을 총리 관저로 소집해 대책회의에 들어갔다. 스가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 사례 등에 입각했을 때 북한이 핵실험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라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관계 부처에 긴장감을 갖고 정보 수집에 착수할 것으로 촉구했다. 또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 관계국과 연대해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은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했을 가능성을 보고 정보를 수집ㆍ분석하고 있다”라며 “미국과 한국 등과 정보를 공유해 대책을 강구해나갈 방침이고, 북한이 핵실험을 한 것이라면 국제안보리와 6자 회담 관계국과 성명문을 통해 항의할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분석 중이기 때문에 정보 수집과 분석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그 이후 대응에 대해 논하겠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설치된 ‘북한 정세 관저대책실’을 중심으로 관련 정보 수집과 분석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유럽지진센터는 이날 북한시간 9시 9분경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에서 규모 5.0 지진을 관측했다고 밝혔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과 일본 기상청은 규모 5.3을 관측했다고 밝혔다. 중국지진센터는 4.8로 관측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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