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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더스카페] 외계문명에 들려줄 지구의 소리 219가지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1977년 발사된 무인우주탐사선 보이저 1,2호는 태양계 탐사를 마치고 지난 2013년 태양계를 넘어 항성간 공간을 유영하고 있다. 이 ‘우주의 여향자’는 2025년까지 지구와 교신하고 영원히 우주를 떠돌게 된다.

보이저 1,2호에는 지금이 약30cm인 금박을 씌운 LP레코드판, 일명 골든 레코드가 들어있다. 미래에 보이저호와 만날지 모를 미지의 외계 문명에게 보내는 지구와 인류의 메시지다. 그 안에는 지구를 대표할 음악 27곡, 55개 언어로 된 인사말, 지구와 생명의 진화를 표현한 소리 19개, 지구 환경과 인류 문명을 보여주는 사진 118점이 수록됐다. 이른바 지구의 숨소리다. 이 골든레코드의 수명은 10억년으로 추산된다.

이 책은 가슴뛰는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이 프로젝트를 진행한 과정을 담았다.
[지구의 속삭임/칼 세이건 외 지음, 김영남 옮김/사이언스북스]

‘코스모스’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칼 세이건이 총감독을 맡고 SETI의 창립 멤버 중 한 사람인 천문학자 프랭크 드널드 드레이크, 유명한 우주 그림 작가 존 롬버그 등 기술과 디자인, 소리 등 각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지구와 인간 문명의 사진 118장에는 태양계 행성들과 인간의 생체 정보, 지구 생태계, 인간의 문화와 인공물 등을 보여주는 사진들이 들어있다, 외계인에게 인간 몸을 보여줄 목적으로 채택했으나 NASA에 의해 거부된 남녀 누드 사진도 수록됐다.

메시지 선정기준과 내용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토론했던 뜨거운 현장, 준비과정에서 겪었던 웃지 못할 해프닝과 유쾌한 에피소드들이 웃음과 상상력을 발동시킨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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