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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발하는 얼굴 편평사마귀, 뜯지 말고 치료해야..

목동에 사는 회사원 양 모 씨는 최근 얼굴에 생긴 편평사마귀 때문에 고민이 크다. 초기에는 단순 기미와 같은 피부트러블로 생각했지만 점차 크기가 커지면서 주변 부위로 퍼져 병원을 찾아 확인한 결과 얼굴 편평사마귀로 밝혀졌다.


편평사마귀는 성기사마귀 곤지름, 발바닥사마귀와 같이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난치성 피부질환이다. 특히 눈에 잘 띄는 이마나 볼, 입 주변, 목, 팔, 다리 등 부위에 잘 나타나며 외모에 관심 많은 청소년이나 젊은 여성 환자가 많다.

문제는 질환을 방치하여 증상이 악화되면 치료가 힘들고 재발이 반복되면서 취업이나 연애 등 대인관계에 지장을 끼친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환자 본인은 상당한 정신적 스트레스와 압박감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또한 급한 마음에 손이나 기구를 사용해 편평사마귀를 직접 짜내거나 뜯기도 하는데, 이는 흉터나 상처를 만들고 2차 감염으로 연결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증상이 확인됐다면 빠르게 내원하여 상태를 정확히 살피고 치료적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편평사마귀 치료는 증상을 직접 제거하는 국소 치료와 면역 치료로 나뉘는데 최근에는 면역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한방치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방 사마귀 치료는 편평사마귀가 스트레스, 잘못된 식습관, 피로 등 원인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외부의 병독풍사(바이러스)가 인체 내부로 침입해 생기는 질환으로 본다.

따라서 치료 과정에서도 원인인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드는데 주력하며 환자 개개인에 맞춘 한약 처방을 바탕으로 한방외용제 사용, 침이나 뜸 등과 같은 보조치료를 병행하면서 치료 효율을 높인다.

전문의에 따르면, “편평사마귀는 얼굴이나 팔, 다리 등과 같이 외적으로 드러난 부위에 잘 나타나기 때문에 환자들의 정신적인 고통과 생활 불편이 큰 편이다”며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이기 때문에 개인이 짜내거나 뜯어서 잠시 제거했다고 해도 바이러스가 피부 병변에 남아있다면 금방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어,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는 건강한 몸 상태를 만드는데 한방 치료가 도움이 된다"며, "환자에 맞춘 다양한 치료들을 진행하면 편평사마귀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

※ 도움말: 조석용 한의학박사 (보명한의원) 


최경침 기자 / edw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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