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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 뚜껑열어보니] 생활가전은 ‘성숙’·아웃도어는 ‘포화’…車·맥주는 선택폭 넓어져
2017년 주요 업종별 NBCI 전망


올해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상품시장은 불황속 기술혁신 강화로 특징지울 수 있다. 불황을 이겨내기 위해 기업들은 저마다 브랜드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기술 접목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갈망했다. 2017년은 이런 추세가 보다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업종의 2017년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를 전망해본다.

▶자동차=올해 소비자 선택의 폭이 확대되고 전기차와 무인차 등 신기술 차량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노후 차량 교체, 브랜드 구매 전환 등이 활발하게 이어졌다. 해를 거듭할수록 소비자의 눈높이는 높아지고 선택의 폭은 다양해지고 있다. 브랜드별 유사한 품질과 디자인으로는 현재의 고객 개성과 기호를 충족시킬 수 없다. 향후 자동차시장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신차에 대한 만족도 상승, 전통적 차급 분류의 파괴, 새로운 기술의 도입 등은 자동차 시장에 대한 변화를 촉발할 수 있다. 


▶생활가전=에어컨, 제습기, TV, 김치냉장고, 냉장고, 세탁기, 가스보일러, 정수기, 전기밥솥이 이 업종에 포함돼 있다. 국내 생활가전 시장은 전체적으로 성숙기에 접어 들었다. 대형 생활가전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유독 김치냉장고와 제습기 업종에 한해 대유위니아의 딤채와 위닉스의 위닉스뽀송이 삼성전자 및 LG전자와 비교 가능한 경쟁력을 갖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가스보일러, 정수기, 전기밥솥과 같은 중소형 생활가전의 경우 대형 생활가전 시장과 달리 귀뚜라미보일러, 코웨이, 쿠쿠 등 중견기업들이 월등한 지배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된다. 이제 하드웨어 개발역량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역량을 얼마나 강화할 것인지가 과제다.

▶휴대용 전자제품=전반적인 업종 침체 속에서도 울트라북 시장은 점차 성장하고 있다. 최근 전체 노트북 판매량의 50%를 웃돌며 새로운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은 초기의 급속한 성장과는 달리 높아진 보급률로 인해 그 성장 속도가 점차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자기기에서 가장 주목받는 업종으로서의 지위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다. 향후에는 스마트폰 자체의 성능 향상과 함께 스마트폰을 허브로 하는 다양한 주변기기들이 출시되며 사물인터넷의 허브 기능으로의 역할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식음료=먹는샘물 시장에 탄산수, 수소수 등의 제품 카테고리 분화가 일어나며 각 브랜드간 시장 트렌드 따라잡기는 계속되고 있다. 생수시장에도 소비자 기호분화가 진행되는 것이다. 향후 생수시장의 강자는 이러한 소비자 기호분화에 적극적이고 빠른 대응을 하는 브랜드가 차지하게 된다. 맥주에 대한 고객의 경험과 선택의 다양성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카스와 하이트가 양분해온 맥주 시장에 클라우드가 가세하면서 국산 맥주 브랜드 경쟁도 치열해졌다. 다양한 맥주도 수입하고 있다. 고객은 이제 더 이상 국산 브랜드만을 선택하지 않는다. 많은 맥주를 경험하면서 눈높이가 달라지고 기호도 다양해졌다. 맛과 품질, 가격, 마케팅 등 다양한 측면에서 고객을 유인해야 할 것이다.

▶패션·의류=국내 아웃도어시장은 내수 불황과 더불어 시장 또한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브랜드간 경쟁력 수준 차이가 크게 좁혀지면서 향후 경쟁구도는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기존 시장의 한계를 타개하기 위해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로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브랜드별 차별성을 얼마나 유지하고 또 강화할 수 있는지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진영 기자/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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