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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이 모르는 대장암 ②] 대장암 수술 직후 1~2개월…고단백 섭취하고 고섬유질 피하라
음식을 섭취하고 소화시켜 배출하는 과정의 마지막 내장기관이 대장이다. 따라서 대장암 환자, 특히 수술을 마친 환자는 무엇보다 음식물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대장암 환자에게 좋은 음식은 없다. 환자 자신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다만, 환자에게 나쁜 음식이 있을 수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한대장항문학회에 따르면 대장암 수술 직후에는 1~2개월까지 상처 치유를 촉진하기 위해 육류의 살코기, 생선, 두부, 계란 등 고단백ㆍ고칼로리 식사가 권장된다. 수술 후 6주간은 통밀빵, 미숫가루, 고구마, 질긴 나물류, 시래기, 해조류와 같은 고섬유질은 줄이고, 도정이 덜된 곡류나 잡곡은 제한한다. 과일과 채소류는 껍질과 씨를 제거한 후 섭취한다.

대장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기 위함이지만, 섬유소가 많이 들어 있는 채소, 과일, 도정이 덜된 곡류에는 항산화물질과 유익한 무기질이 들어 있기 때문에 점차 섭취를 증가시키는 것이 좋다.

수술후 2~3개월이 지나면 고칼로리 음식 섭취는 줄이고, 콩류, 채소류, 해조류를 통해 섬유소를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비타민A, 비타민C, 비타민E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가급적 매일 섭취하고, 저지방 우유와 유제품으로 칼슘을 보충한다. 아침, 점심, 저녁을 규칙적으로 하고, 반찬은 골고루 섭취한다. 다만 삼겹살, 갈비, 튀김 등의 기름진 음식의 섭취는 줄인다.

이와 함께 대장암 환자는 장에 이상증상을 유발하는 식품에 주의해야 한다. 콩류, 생과일, 생야채, 양념이 강한 음식은 설사를 유발할 수 있고, 바나나, 감, 땅콩, 버터는 변비를 불러올 수 있다.

양배추, 양파, 콩류, 튀긴 음식, 맥주, 유제품, 탄산음료는 가스를 만들어 더부룩함을 초래할 수 있다. 장이 막혀 음식물, 소화액, 가스 등 장내용물이 통과하지 못하는 장폐색은 팝콘, 옥수수, 파인애플, 과일ㆍ채소의 껍질이나 씨, 샐러리와 같은 섬유질이 많은 채소, 코코넛, 너트를 섭취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수술 후 환자가 섬유소 섭취를 점차 늘리는 것과는 구분해야 한다.

음식을 조리할 때는 튀기는 것보다 끓이거나 삶는 요리법을 이용하고, 육류를 굽거나 튀기거나 바비큐를 하거나 많이 익힌 고기는 대장암 발생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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