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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의적 제작자 DIY族 100만명 육성한다.
[헤럴드경제=최상현 기자]정부가 기발한 아이디어를 갖고 재미있고 의미 있는 제품을 만드는 ‘DIY(Do-It-Yourself:Diyer)족(族)’을 오는 2018년까지 100만명을 양성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6일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메이커 운동 활성화 추진 계획’을 보고했다.

‘메이커’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상하고 조립ㆍ개발하는 개인 또는 단체로 ‘창의적 제작자’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생활공예, 차량부품, 인테리어, 음식 등 자신에게 필요한 물품의 재료나 디자인을 직접 선택해 구매하거나 만들어 내는 DIY족과 비슷한 개념이다.

미래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 메이커 또는 DIY 활동 인구는 20만~3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의 DIY 인구는 주택, 자동차, 가구 등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비중이 높은 반면 국내 DIY인구는 취미활동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래부의 메이커 주요 커뮤니티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DIY활동의 85.6%는 취미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4.4%만 판매로 이어지고 있으며 창업은 그 중 5.7%에 불과했다.

정부는 오는 2018년 말까지 메이커 100만명을 양산하고 이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정부는 이들이 스타트업을 세워 ‘창조경제’의 성과를 낼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메이커의 제조창업 촉진 ▷메이커의 참여를 통한 스타트업ㆍ기존기업 혁신 ▷전문 메이커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메이커 스페이스 운영의 내실화 ▷메이커 운동 확산을 위한 교류ㆍ협력 지원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창업을 희망하는 메이커에게는 창조경제혁신센터, 창조경제타운 등의 멘토를 활용, 창업 멘토링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다양한 메이커 활동이 ‘아이디어 → 시제품 제작 → 사업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등록도 지원하기로 했다. 공공 메이커 스페이스인 무한상상실 안에 ‘상상마켓’을 시범운영, 창업에 도전한 메이커를 위한 판매공간도 제공된다. 메이커 스페이스도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된다. 메이커를 스타트업이나 기업과 ‘매칭’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스타트업이 수면안대 시제품을 개발했다면 메이커가 디자인과 착용감을 개선하는데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메이커 관련 예산도 올해 20억원에서 내년에는 28억원까지 늘릴 예정이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앞으로 전 국민의 ‘만들기 활동’이 취미생활에 그치지 않고 경제적 가치로 연결됨으로써 메이커들이 창조경제 생태계의 주역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bon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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