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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10월 무병장수 ‘카노푸스’별 보는 세 곳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요즘 대한민국에서 별 보기가 참 힘들다. 인간이 대기환경을 함부로 훼손한 결과이다. 그래도 제주, 산청, 영암, 구례, 충주, 제천, 영양, 평창, 연천, 양구 등 청정지역에 가면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을 볼 수 있다.

계절마다, 태양의 중심으로 도는 지구의 공전궤도가 달라지고 지구의 자전축이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북위 33~42도인 우리나라에서 어떤 별은 특정 계절에서만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특히 한국에서 볼 수 없는 별도 많다. 대표적인 것이 신비한 빛으로 밝게 빛나고 ‘무병장수’를 상징하는 카노푸스(Canopus)이다 별 중에 가장 밝다는 시리우스(Sirius) 다음으로 밝다.

한반도에서 카노푸스를 볼 수 있는 곳은 단 세 곳이다.

그것도 9월 중순부터~10월말까지로 제한되며, 시야를 가리지 않는 일정한 높이가 담보되어야 관측이 가능하다.

카노푸스를 보며 무병장수를 기원할 수 있는 곳은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과 웰빙호텔 WE호텔, 그리고 롯데스카이힐 골프장 중 가장 높은 8번홀 티박스이다.

물론 시야가 확보되는 곳이라면 관측할 수 있지만 제주 남쪽 중산간 지역은 해발 350~600m의 밀림지대 이므로, 이 세 곳은 시설이 갖춘 곳으로서 꼽은 관측지이다.

한국과 중국에서는 남극노인(南極老人) 또는 노인성(老人星), 수성(壽星)이라고 부른다. 붉은 빛을 띠어 이채롭다. 이 별이 인간의 수명을 관장한다고 믿었기 때문에 이 별을 관측 가능한 고을의 수장이 노인성을 향해 제사를 올리는 풍습이 있었고 노인성이 잘 보이는 해에는 보는 이의 건강이 좋아지고 나라가 평안해진다는 믿음도 강했다.

한라대병원이 지은 헬스 리조트 WE호텔<사진>과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은 카노푸스 별을 보려는 사람들을 모으고 있다.


카푸노스 별도 따고 님도 본다.

가까이는 초목 우거진 장쾌한 한라산 중산간과 멀리는 산방산, 마라도, 서귀포 시가지, 수평선 위에 떠있는 배, 가을 밤 다른 별도 볼 수 있다.

카노푸스 관측 지점 일대에서는 편백나무 숲의 피톤치드를 호흡하고, 지하 암반 2000m 아래에서 끌어올리는 천연화산암반수를 음용하거나 입욕할 수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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