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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IFA] 삼성, 독일 명차 브랜드들과 협업 강화… 전장 사업에 ‘의욕’
[헤럴드경제 베를린(독일)=홍석희 기자] 삼성전자가 2일(현지시간)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IFA)에서 독일 명차 브랜드들과의 협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자동차 전장 사업에 의욕을 보이고 있는 삼성이 올해처럼 다양한 자동차 브랜드들과 협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전시관이 마련돼 있는 IFA 시티큐브 건물에 벤츠 E시리즈 한대를 전시해두고 있다. 전시장 이름은 ‘스마트키’다. 관람객들은 스마트폰을 자동차 차량에 가져다 두면 차 문이 열리고, 스마트폰을 차량 시동 장치로 사용하는 방법도 시연하고 있다. 스마트폰이 자동차의 키로 사용된다는 점을 강조한 부스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31일 열린 스마트워치 ‘기어S3’ 언팩 행사에는 야외 전시장에 BMW GT를 전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차량의 연료 게이지를 확인하고, 차량의 헤드라이트를 키는 등의 시연을 직접 해보이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벤츠와 BMW 등 독일 명차 브랜드들과 협력 강화에 나선 것은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사업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권오현 부회장 직속으로 전장사업부를 신설했다. 삼성SDI는 전기차용 배터리팩 사업 부문을 인수하기도 했다. 자동차 전장 사업은 삼성전자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올해 IFA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자동차 업계 CEO의 기조강연이 실시됐다. 디터 제체 메르세데스-벤츠 회장 겸 다임러 AG 회장은 이날 오후 4시(독일 현지시간) ‘궁극의 모바일 기기: 우수한 타임머신으로서의 자동차’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실시했다. 제체 회장은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5’에서 무인 운전이 가능한 콘셉트카(F 015) 공개해 IT 및 자동차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삼성전자는 ‘커넥티드 오토’ 디바이스도 소개했다. 자체 개발 운영체지인 ‘타이젠’ 2.4 버전과 퀄컴 스냅드래곤 쿼드코어 프로세서 기반으로 동작하는 이 장치를 차량에 장착하면 스마트폰을 통해 각종 상태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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