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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IFA 2016’] 명품가구·주방 브랜드 옆에 눈길 잡는 삼성 TV·냉장고
베를린 스틸베르크 건물 1층
명품 키친 브랜드 등 입점
곳곳 SUHD TV 등 함께 전시
행사기간 ‘빌트인 라인업’ 공개



[베를린(독일)=홍석희 기자] 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국제가전박람회(IFA 2016)’ 기간 동안 독일 최고 가구 명품관들이 입점해있는 베를린 소재 건물에 제품을 전시했다. 이곳은 초호화 매장들이 입점해 있는 곳으로,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유럽시장에서도 프리미엄 가전 입지를 굳히고 빌트인 시장도 함께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달 31일 오후 3시(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소재 ‘스틸베르크(STILWERK)’ 건물 1층. 스틸베르크를 한국어로 풀어 설명하면 ‘스타일 공장’으로, 최고 명품 키친 브랜드 등이 입점해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삼성전자가 전략 제품으로 밀고 있는 대형 SUHD 곡면 커브드 TV와 360도 스피커, 냉장고 등이 전시돼 있다.

삼성전자가 이곳 건물 1층에 제품 전시를 시작한 것은 8월 25일부터. 삼성전자는 이곳 매장에 제품을 전시해 ‘명품 가전’ 반열에 오르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곳은 독일 현지에서도 초명품 브랜드들만이 입점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예컨대 로셰부부아(Rochebobois)는 프랑스 가구 브랜드로 2인용 소파 하나 가격이 300만원을 호가한다. 삼성전자는 로셰부부아 매장에 SUHD TV를 전시해 두고 있다. 타올 하나에 5만원을 호가하는 매장도 이곳 건물에 입점해 있다.

이곳에는 모두 54개 가구 및 건축 명품점들이 들어서 있는데, 이 가운데 삼성전자 제품이 전시돼 있는 매장은 모두 5곳이다. 삼성전자는 이곳 1층 전시장 사용을 위해 명품 가구 디자인 회사 ‘비트라’와 손을 잡았다.

삼성전자 독일법인 마케팅담당자는 “1층 입구부터 마지막 전시 공간까지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테크놀로지와 디자인이 만난 공간이라 설명할 수 있다”며 “삼성전자와 비트라가 함께 혁신적인 제품을 함께 만든다.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프로젝트를 두 회사가 함께 진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사진= 독일 베를린 소재 ‘스틸베르크(STILWERK)’ 건물 4층에 위치한 ‘로셰부부아(Rochebobois)’ 매장에 전시돼 있는 삼성전자 SUHD TV. 삼성전자는 1층 복도 전체와 5개 매장에 삼성전자 제품을 오는 9월 7일까지 전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측은 오는 9월 7일까지로 예정돼 있는 전시 기간 동안 수천명 이상의 행사 참가자들이 이 곳 매장을 방문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언론 등 오피니언 리더들이 다수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독일 법인 측은 “언론 및 여론 주도층이 퍼뜨리는 SNS 상에서도 삼성전자의 스토리가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1층 전시장에 전시된 삼성전자의 제품들은 스마트폰 앱으로 냉장고 내부의 식품들을 확인할 수 있는 신개념 냉장고, 퀀텀닷 기술이 접목된 SUHD TV, 애드워시 세탁기 등이었다. 제품 소개 직원들은 일일이 제품을 시연해 보여줬다.

삼성전자가 이곳에 제품 전시에 나선 것은 기업간거래(B2B) 시장 공략을 위한 측면이 크다. 대규모 납품이 가능한 ‘빌트인(Built in)’ 시장에 삼성전자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것이 이 건물에 전시장을 차린 이유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IFA 2016기간 동안 빌트인 가전 풀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기존 ‘셰프컬렉션 빌트인’에 세미 매트 블랙 색상을 적용한 ‘블랙 라인’, ‘트루 빌트인’, ‘컨텐포러리 라인’ 등 세 가지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건축 때 공급되는 빌트인 가전 시장이 커지는 추세다. 스틸베르크에는 주방 브랜드와 가구 브랜드 등이 다수 입점해 있다”며 “이곳을 드나드는 바이어들에게 삼성전자 제품을 노출한다는 계기로서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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