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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주 전격 소환 ①] 검찰 온 롯데 장남(신동주 전 부회장) “…………”
-심경 질문에 대답없이 조사실 직행

-롯데 경영권 분쟁 관련 ‘입’에 주목


[헤럴드경제=양대근ㆍ고도예 기자] 신격호(95)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남인 신동주(61ㆍ사진) 일본롯데홀딩스 전 부회장이 1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전격 출석했다. 롯데 경영권 분쟁의 당사자로, 롯데그룹 수사가 다시 급류를 탈 것으로 보인다. 어찌됐든 동생인 신동빈 롯데 회장과 반대편에 서 있기 때문에, 그의 ‘입’ 역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날 오전 9시 46분께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신 전 부회장은 ‘탈세ㆍ횡령 의혹을 알았느냐’, ‘동생보다 먼저 조사받는 데 심경이 어떠시냐’는 등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조사실이 있는 청사 내부로 들어갔다. 전날 신 전 부회장 측근에 따르면, 신 전 부회장은 검찰 소환을 앞두고 담담한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에 따르면 신 전 부회장은 한국 롯데 계열사와 관련 특별한 일을 하지 않고도 약 400억여원을 급여 형식으로 받은 혐의(횡령)를 받고 있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 2013년 호텔롯데, 롯데건설, 롯데리아, 롯데알미늄 등 롯데 계열사 7곳에서 사내이사를 맡았고 이외에도 다수의 계열사에서 고문을 맡고 있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특별한 일은 전혀 하지 않고 급여만 받으면서 법률적으로 횡령 혐의가 적용된다고 검찰은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신 전 부회장을 상대로 롯데 형제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불거진 계열사 간 부당 자산거래, 총수 일가 소유 기업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비자금 조성 및 탈세 등 그동안 제기됐던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해 강도높은 조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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