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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옥 수준’ 원룸, 알고보니 월세 38만원
[헤럴드경제]변기와 싱크대가 가림막도 없이 붙어있고,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화장실과 침대가 붙어있는 이상한 구조의 원룸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달 31일 YTN은 마치 감옥을 연상시키는 월세 38원짜리 원룸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개된 사진 속 원룸은 부동산 중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찾은 것으로 침대와 화장실이 얇은 벽 하나를 두고 나뉘어 있을 만큼 열악한 모습이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뽐뿌]

한 사람이 생활하기에도 비좁아 보이는 이 원룸은 월세 38만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더 큰 논란이 일었다.

비좁은 원룸, 비싼 월세가 하루 이틀 나온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건물주들이 임대수익을 올리기 위해 ‘아무렇게나 지은 집에 들어가서 살 수만 있으면 된다’는 식으로 날림공사를 해놓고 빌트인, ‘생활 가구 완비’, ‘복층’이라는 홍보를 하는 원룸들이 많다.

문제는 이렇게 날림식으로 지어진 집들의 경우 대부분 소방시설, 환기시설, 이동통로 등이 축소돼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뽐뿌]

사회학자 숑바르 드 로오브는 1인당 주거면적이 8㎡/(2.4평)이하이면 심신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주거 면적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프랑스의 경우 1인당 최소 주거면적을 10㎡/(3평)로 규정해두고 기준 이하의 집들은 주거 목적으로 임대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여전히 성냥갑 같은 공간에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해당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광각렌즈로 찍어서 그렇지 훨씬 비좁고 작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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