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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동해안 15년 만에 폭풍해일주의보… 울릉도 400㎜ 물폭탄
[헤럴드경제]강원 동해안에 15년 만에 폭풍해일주의보가 발령, 이틀째를 맞는 31일 주택가 침수 등 각종 피해가 잇따랐다. 울릉도에는 사흘동안 최고 400㎜ 비가 내려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10호 태풍 라이언록의 간접 영향으로 울릉도에서는 주택 32채가 침수되고 주민 60여 명이 긴급대피했다.

낙석과 산사태로 피암터널 등 구조물 60여 곳도 피해를 입었다. 관계자는 복구액은 약 96억원, 피해액은 약 35억원 가량으로 추산했다.

강원도 속초에서는 해수면 상승으로 바다와 연결된 청초호 수위가 높아져 교동 어촌계 물량장과 인근 주택가 도로가 침수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중앙동에 있는 갯배 선착장도 물에 잠겨 중앙동과 청호동을 오가는 갯배 운행도 오전 일찍 중단됐다.

고성에서는 토성면 신평리의 한 주택 함석지붕이 파손됐고, 비로 인에 농업용수로 7m가 유실됐다.

거진읍 해안도로는 사흘째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동해안 각 항포구에는 3천여 척의 어선이 조업을 포기한 채 정박해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해수면 높이는 이날 오후 2∼3시 사이 묵호가 105㎝, 속초가 103㎝로 가장 높았다.

오후 6시 현재 해수면 높이는 속초 81㎝, 묵호 84㎝로 낮아졌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최대 풍속은 초속 미시령 32.5m, 설악산 29.4m, 정선 사북 27.9m, 대관령 23.8m, 삼척 신기 20.2m, 태백 20.1m, 속초 설악동 19.6m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내달 1일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을 것이며 만조가 되는 1일 낮까지 침수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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