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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형이 한국관광, 여행장면 모국 주인에 실시간 중계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주인들 대신 인형들이 한국에 여행을 온다.

이들이 여행사 직원의 인솔로 국내 유명관광지를 돌면, 주인은 자식을 여행떠나 보낸 심정으로 실시간으로 답지하는 소식을 보면서 한국 여행의 기쁨을 나누게 되고, 자신도 “언젠가는 한국에 가야겠다”는 결심을 갖게되는 여행프로모션이다.

이 기발한 상품 기획을 공공기관이 또 해냈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는 일본 시장 20~30대 여성층 개별여행 공략의 일환으로, 고객의 인형을 모아 사람이 아닌 인형들이 여행지를 방문하는 새로운 형태의 ‘인형관광단’ 유치 프로모션을 일본 여행사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사진=지난 6월 인형관광단 한국여행 때 한국관광공사 캐릭터 인형 이루군이 특별 가이드로 공항에서 참가자들을 환영하고 있는 모습]

지난 6월 한국관광공사는, 국내 중심으로 인형여행을 전문으로 하는 ‘우나기트래블’ 일본 여행사에 서울 투어 공동 기획을 요청한 바 있으며, 정원 10개 참가인형 모집이 40초만에 매진된 바 있다.

이후 두 번째로 한국을 찾는 인형관광단은 오는 9월 5일 입국해, 2박 3일 일정으로 가이드역인 한국관광공사 캐릭터 인형 ‘이루군(イル君)’의 인솔하에 젊은 여성층에 인기있는 가로수길, 코엑스몰, 롯데월드 등을 들러 쇼핑과 먹거리 등을 즐기고 소개할 예정이다.
 
인형 주인인 신청자들은 직접 여행이 어렵거나, 여행하기 전 여행지를 경험하기 위해 자신이 아끼는 인형을 투어에 참가시키고 있으며, 여행사 직원이 모집된 인형들과 함께 한국을 여행을 하며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여행 모습을 공유하게 된다.

[사진=지난 6월 인형관광단 한국여행 때 서울 시청앞에서 참가 인형들이 단체기념 사진을 찍는 모습]

관광공사는 인형들이 여행하는 재미난 모습들은 일본어 및 영어로, 일본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일반인들에게도 SNS를 통해 공유되며,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온라인상에서 한국관광을 홍보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중 11월에도 인형관광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용묵 일본팀장은 “지난 6월 1차 서울 투어 후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신청자 전원이 실제 한국 여행을 희망한다고 응답한 바 있다”며, “인형들의 대리여행이 신청자의 실제 방한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프로모션을 지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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