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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숫자로 보는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드론 ‘100’대부터 경제파급효과 ‘1000억원’까지
[헤럴드경제(대전)=이권형 기자] 전세계적으로 찾아볼 수 없는 국가대항 무예 종합 경기대회인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을 숫자로 풀이해 이목을 끌고 있다.

먼저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의 모든 경기의 입장료는 0원, 즉 무료입장이다. 이는 1회대회이니만큼 국내ㆍ외 관광객과 가족단위 방문객, 지역 주민 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실시되는 것이다.

무예마스터십에는 3명의 공동위원장이 성공개최를 위해 힘쓰고 있다. 현 충북도지사 이시종 조직위원장부터 국무총리를 역임한 한덕수 공동위원장, 그리고 셀트리온 그룹 회장 서정진 공동위원장까지다. 이들은 조직위원회의 수장으로 중요사항 의결 및 홍보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충북이 세계무예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해외에서 온 선수들이 묶을 숙소는 총 5곳으로 꾸려진다. 본부인 라마다호텔(임원·심판 400명)을 제외하고 선수촌은 ▷교원대 교육연수원(400명) ▷농협인재개발원(230명) ▷충청북도 자치연수원(200명) ▷KT&G 인재개발원(130명) ▷세종스파텔(145명) 등에 꾸려졌다. 숙소에는 통역 및 안전 등 전문요원도 배치된다.

이번 대회는 총 17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구체적인 종목으로는 우리나라를 종주국을 하는 태권도, 택견, 그리고 말을 타고 활을 쏘는 경기인 기사종목과 합기도, 용무도와 중국의 우슈, 일본의 주짓수, 우즈베키스탄의 전통씨름인 크라쉬, 러시아의 삼보, 태국의 무에타이, 그리고 동양에서 유럽으로 보급돼 세계화된 킥복싱, 벨트레슬링, 통일무도 등이 있다. 여기에 특별종목으로 각국의 특색있는 무예들이 참가하는 연무와 무예의 기량을 겨루는 격파, 낙법 등의 기록경기가 준비돼 있다.

무예마스터십 성화봉송에 나서는 주자들이다. 성화주자는 2개조 20명으로 구성되는데 1개조 10명(주주자 1명, 부주자 1명, 호위주자 8명)으로 선발된다. 주자는 서울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인 지용석(50)씨와 1978 방콕아시안게임 육상 2위의 이은자(57ㆍ여)씨, 뉴델리아시안게임 복싱 1위 홍기호(54)씨 등 체육계 인사와 다문화가정 여성으로 구성돼있다. 마지막 주자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을 찾는 관람객에게 드론(drone-무선전파 비행체) 100대가 경품으로 제공된다. 경품이벤트는 청주체육관, 청주대석우문화체육관 등 5개 경기장에서 진행되며, 초대권을 장내 MC가 무작위로 추첨하는 방식이다. 초대권 없이 찾은 관람객에게도 1인 1매씩 지급될 예정이다.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 역대 최대규모를 자랑하면서도 적은 비용으로 치러져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1ㆍ2회 월드컴뱃게임에선 약 5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무예마스터십의 예산은 1/6 수준인 81억원에 지나지 않는다. 무예마스터십 대회 운영비를 리우올림픽(5조 2천억원·시설비포함)과 비교하더라도 0.16% 정도 수준에 불 2012년 런던올림픽(16조원·시설비포함)과 비교하더라도 런던올림픽의 예산에 비해 0.05% 수준이다.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분석 결과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의 경제파급효과는 1000억원 정도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충북이 세계 무예산업의 주도권을 선점하는 효과가 크며, 무예의 컨텐츠를 활용해 문화산업, 웰빙ㆍ건강, 영화ㆍ애니메이션ㆍ게임 등 고부가가치 콘텐츠 산업을 집중 육성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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