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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에셋자산운용, 펀드 시장 해외로 확장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적립식 투자 문화를 선도하며 자산관리 패러다임을 ‘저축’에서 ‘투자’로 ‘직접투자’에서 ‘간접투자’로 바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펀드 시장을 국내에서 해외로 확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7월 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을 포함하여 전 세계 32개국에서 1713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작년 미래에셋이 해외 현지 법인을 통해 판매한 역외 펀드의 규모는 2조 5000억원을 넘어섰고 올해도 1조 3000억원에 달하는 등 성장세가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우수한 성과와 안전성을 바탕으로 해외법인 수탁고가 고르게 증가하며 이뤄낸 성과로 한국 금융시장의 새로운 판로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미래에셋의 해외진출 성과는 단기간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 13년이 넘는 꾸준한 투자가 만들어 낸 결과다.

저성장·저금리 기조에 따른 해외 자산 투자의 필요성을 미리 감지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3년 국내 운용사 최초로 해외 현지에 법인을 설립하며 해외 진출에 첫 발을 내디뎠다. 당시 ‘미래에셋디스커버리펀드’의 연간 수익률이 50%가 넘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해외 투자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 하던 시기였다. 하지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다양한 해외 자산 발굴을 통해 고객들의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했다.

2003년 국내 운용사 최초 홍콩에 법인을 설립한 이후 인도, 영국, 브라질, 미국 등에 법인을 차례로 설립하며 11개국에 진출한 미래에셋은 현재 국내 최대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한 운용사로 자리매김 했다. 금융중심지원센터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 국내 자산운용사 93개사 중 15개사만이 해외에 진출해 있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해외법인 비율은 40%에 달한다.

이는 시장 상황과 해외투자자 니즈에 부합한 우수한 상품 공급 등 해외 현지화 전략과 지속적인 판매망 구축을 위한 노력을 통해 얻어낸 성과로 2008년 말 811억원에 불과했던 해외법인의 자산도 7년만에 12조원을 넘어서며 130배 이상 증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100조원 운용자산 중 해외펀드의 규모는 34조원으로 34%가 해외자산으로 구성되어 있고 글로벌 투자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해외시장 성장을 바탕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금융자산 포트폴리오는 균형있게 증가, 안정적인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주식, 채권, ETF, 대체투자의 자산별 비중은 각각 17%, 27%, 12%, 9%로 균형 있는 운용자산 분포를 보여주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경영부문 이태용 사장은 “미래에셋은 한국 금융시장이 내수산업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설립 초기부터 글로벌 기업을 목표로 한길을 걸어왔다”며 “투자의 관점을 국내에서 해외가 아닌 처음부터 글로벌 시각으로 접근한 미래에셋은 다양한 우량 자산을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고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투자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투자전문가 그룹으로서 세계 시장 속에 한국 금융 시장의 위상을 높이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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