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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늘어나는 심장판막 질환, 심장 비대 관찰되면 정밀 검사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심장판막이 딱딱해져서 협착이 되거나 역류되는 심장판막 질환이 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류마티성 판막질환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서구화된 생활습관과 고령화로 인한 퇴행성 심장판막 질환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심장판막은 마치 소모품처럼 나이가 들어 많이 쓰면 칼슘이 침착해 딱딱해지고 협착이 되거나 얇아져 찢어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혈액이 제대로 나가지 못하거나 나갔던 혈액이 역류하면서 심장의 압력이 높아지고 심장 근육에 부하가 커지면서 심부전ㆍ부정맥 등의 병이 생기게 됩니다. 문제는 초기에 증상이 없어서 병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숨차고 가슴이 답답하면서 다리가 부으면 심장판막 이상을 의심할 수 있지만, 이런 증상이 있으면 이미 심각한 상태일 수 있습니다. 심장판막 질환을 진단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심장초음파를 해보는 것입니다. 치료는 초기라면 숨참ㆍ흉통 등의 증상을 가라앉히는 약물치료를 합니다. 


병이 어느 정도 진행 돼 증상이 생기면 가슴을 열고 손상된 판막을 제거한 뒤 인공판막으로 갈아 끼우는 수술을 하거나, 수술의 고위험군 환자에서는 허벅지 혈관을 통해 돼지ㆍ소 판막으로 만든 조직판막이 달린 카테터를 넣어 손상된 판막을 대체하는 시술(TAVI)을 하기도 합니다. 인공판막 중 금속판막으로 수술을 하거나 부정맥이 동반된 경우에는 혈전 방지를 위해 매일 항응고제를 먹어야 합니다.

<도움말: 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이 삭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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