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4시께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3일차를 맞은 장례식에 참석한 박 회장은 “서울 상의에서 같이 일했던 인연으로 오늘 방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29일 오후4시20분께 조문을 마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61)이 병원을 빠져나가고 있다.(사진=김성우 기자) |
박 회장은 침통한 듯 어두운 표정으로 등장했다. 기자들의 질문에도 처음부터 “오늘은 코멘트를 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날 박 회장의 옆에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61)도 자리했다. 현 회장은 ‘어떤 심경이냐’, ‘생전에 어떤 인연이 있으셨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황스러운듯 살짝 미소를 지으며 통과했다.
두 사람은 빈소에 20분여 머무르며 유족과 롯데그룹 임원진들을 위로했다.
29일 오후4시20분께 조문을 마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빈소를 빠져나가고 있다.(사진=김성우 기자) |
이날 빈소에는 이원태 금호아시아나 총괄부회장(71)과 김창근 SK이노베이션 의장도 자리했다. 이 의장은 “업계에서 일하다보니 (이 부회장을) 아는 사이었다”며 짧게 답했다. 김 의장도 “(이 부회장의 죽음에 대해) 아주 비통하다”며 말을 아꼈다.
이원태 금호아시아나 총괄부회장(71) (사진=김성우 기자) |
재계 인사들은 이 부회장의 죽음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최근 장기화되고 있는 룻데그룹 사태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았다.
이날 빈소에는 성영목 신세계면세점 사장(60)과 장재영 신세계 대표이사 사장(60)도 조문했다.
장 사장은 “이인원 부회장님은 유통업계의 대부셨다”며 “유통 발전에 큰 역할을 하신 분이기에 너무 가슴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 사장도 “(신세계) 백화점에서 근무하던 시절에 같이 만나 뵈었다”며 “협회장을 맡으셔서 큰 일을 맡으셨던, 재계의 큰 어른이셨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비통한 표정의 장재영 신세계 대표이사 사장(60) (사진=김성우 기자) |
이날 오전에는 허동수 GS칼텍스 회장(73)과 박찬봉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사무총장(50)도 빈소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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