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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인 10명 중 6명 “야근 왜 하는지 모르겠다”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직장인 10명 중 6명가량은 야근의 필요성에 대해 회의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직장인 613명을 대상으로 ‘야근금지제도’가 직장 내에서 잘 지켜지고 있는지, 직장인들에게 야근은 과연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93%가 어쩔 수 없이 야근을 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이들이 야근을 한 이유는 ‘일과 시간에 하지 못한 업무 처리(21%)’가 가장 많았고 뒤 이어 ‘업무, 부서 특성 상 야근이 불가피함(20%)’, ‘야근을 하지 않으면 일하지 않는다고 보는 사내 분위기(19%)’, ‘상사 눈치-늘 늦은 시간 퇴근하는 상사(16%)’ 등의 순이었다.

‘직장 생활에서 야근이 필요한가?’라는 설문에 응답자의 61%는 ‘필요 없다’고 응답함으로써 야근의 당위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직장 내 야근을 금지하거나 지양하기 위해 만든 문화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88%가 ‘그런 제도가 없다’고 답했다.

야근금지제도를 갖췄다고 답한 응답자(12%)들이 근무 중인 기업들이 야근을 금지하는 방법은 ‘일정시간 이후 PC가 꺼지는 셧다운제(8%)’, ‘일정시간 이후 사무실이 소등되는 소등제(7%)’, ‘야근을 많이 하면 누적돼 인사고과에 불리하게 반영되는 시스템(6%)’, ‘일찍 퇴근하는 대신 일찍 출근하는 시스템(6%)’, ‘저녁시간에 구내식당 문을 닫는 시스템(1%)’ 등이 있었다.

그러나 야근금지제도가 있는 직장 내에서도 이 같은 제도가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었다. ‘야근금지제도가 잘 지켜지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고작 응답자의 4%만이 ‘그렇다’고 밝힌 것이다. ‘야근금지제도가 있어도 잘 지켜지지 않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형식적으로만 존재하는 제도이기에(16%)’, ‘상사들이 적극적으로 지키지 않기 때문에(6%)’, ‘실제로 칼같이 지키면 야근 안 한다고 눈치를 주기 때문에(6%)’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야근 이후 이어지는 초과근무에 대한 수당이 지급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과반수(55%)는 ‘초과근무 수당이 매번 지급되진 않는다’고 답했으며 ‘경우에 따라 다르다(20%)’, ‘매번 지급이 된다(15%)’ 등의 응답도 있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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