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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올림픽] 육상 2관왕 엘라니 톰슨, ”한때 高 육상부에서 쫓겨났죠“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고등학교 육상부에서 쫓겨나기도 했어요.”

여자 100m에 이어 200m 결선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건 엘라니 톰슨(24ㆍ자메이카)은 안타까움을 쓸어냈다.

톰슨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육상 여자 200m 결선에서 21초78을 기록하며 대회 2관왕을 목에 걸었다.

당초에 여자 200m는 네덜란드의 다프너 스히퍼르스(24)의 독무대가 될 것이라고 예상됐다 모든 육상 매체가 ‘여자 200m는 스히퍼르스의 독무대’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스히퍼르스는 여자 100m 경기에서 부상을 입었고 톰슨에게도 기회가 왔다. 그리고 톰슨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톰슨은 지난해 베이징세계선수권대회 200m에서 21초66을 기록해 은메달을 목에 건 선수다.

19살이던 지난 2011년 톰슨은 재학하고 있던 고등학교에서 쫓겨난 경험이 있다. 당시 100m 최고 기록이 12초1여서 ‘너무 느리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후에도 11초대 기록에 머무르며 스프린터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반전이 찾아온 것은 지난해다. 10초84로 10초대 기록을 올리더니 자메이카 대표팀 출전기록을 따냈다. 대학시절 은사 스티븐 프란시스코를 만나며 실력이 일취월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톰슨은 “(이전에는) 왜 뛰어야 하는지 몰랐다”며 “프란시스코 코치는 내가 왜 뛰는지에 대한 확실한 동기부여를 해줬다”고 말했다.

한편 톰슨은 14일에 여자 100m 결승에서 10초71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톰슨에 이어 프렌토리시 보위(미국)가 10초83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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