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헤럴드디자인과 디지트, 그라피소프트코리아가 건축학과 학생들을 위해 BIM교육에 집중해
 
[헤럴드경제]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Management)은 말 그대로 “빌딩 정보 모델링”의 약자다. 건축학과 학생들도 BIM이라는 단어를 듣게 된지는 오랜 세월이 지났으나 사실상 제대로 된 개념을 갖고 접근하는 학생들의 수는 그리 많지 않다. 

BIM이라는 것은 단순한 3차원 지오메트리 모델링에 지나는 것이 아니다. 형태 뿐 아니라 다양한 정보들이 모델링에 포함되고, 실제 착공 전에 컴퓨터 환경에서 다양한 시뮬레이션으로 요소들의 거동을 파악할 수 있게 해 준다. 건축학도들이 실무에 들어가기 전에 BIM을 배워야 할 이유는 다양하다. BIM의 장점을 나열해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그 첫 번째 장점으로, 3D 시각화를 들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인 모델링(BIM 모델링)의 용도는 지어질 건물을 멋지게 시각화하기 위함이다. 다양한 대안들을 파라메트릭하게 보여줌으로써 디자인 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쉽게 말해서 “프로젝트”를 판매할 수 있는 “기회와 가능성”을 높여주는 도구로 사용될 수 있는 것이다. 쉽고 빠른 시각화가 가능한 스케치업이나 아키캐드, 그래스호퍼가 주요 도구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 장점이라면, 손 쉬운 데이터 관리에 있다. BIM에는 시각적으로 표현되지 않는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 필요 인력, 물량 등의 프로젝트 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것을 명확하게 한다. 

변경사항 관리가 쉽고 용이하다는 것을 세 번째 장점으로 내세울 수 있다. 데이터는 BIM모델에서 중심적인 위치에 저장되어 있기 때문에, 모든 변경사항이 모델에 연동되어 자동적으로 계산된다. 메스 형태를 바꿀 때 마다 건폐율과 용적률을 계산하고, 입면 변경을 할 때마다 각 층의 도면이 자동적으로 업데이트 된다.

헤럴드디자인은 DIGIT(이하 디지트)와 함께 건축학과 학생들을 위한 8월의 워크샵을 여럿 개설하였다. Cbts 엄병호 대표의 “스케치업 BIM”강의와 디지트 한기준 대표의 “파라메트릭 BIM”강의가 그 중 일부이다. 스케치업 레이아웃을 이용해서 혁신적인 업무량 단축을 하는 방법과 물량 산출, 시각화 등 다양한 내용이 엄병호 대표의 강의에 포함되어 있다. 

특히 엄병호 대표의 첫 번째 강의였던 “스케치업 주택 모델링” 강의의 경우 홍보 2일차에 모든 인원이 모일 정도로 그의 강의력은 증명되어 있다. 한기준 대표의 “파라메트릭 BIM”강의는 그가 그 동안 진행했었던 “파라메트릭 모델링”강의와 다르게, 건축학도들을 위해서 전체적으로 커리큘럼을 개편한 강의이다. 파라메트릭 툴인 그래스호퍼를 이용해서 건폐율과 용적률, 층별 면적 등을 자동적으로 계산하고 관련된 데이터를 엑셀로 추출하는 등의 과정이 그의 강의에 포함되어 있다.

헤럴드디자인과 디지트의 공동 주최로 진행되는 8월의 BIM 워크샵은 건축학도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BIM에 관한 내용을 쉽고 유익하게 설명해 주는 강의들이다. 

본 워크샵을 주최한 디지트 한기준 대표는 “건축을 하는 분들이 필요로 하는 파라메트릭 알고리즘을 모두 만들어 배포하는 것이 목표”라며, “그래스호퍼와 아키캐드의 자유로운 연동으로 파라메트릭 BIM을 실제로 구현해 볼 수 있는 기회”라 하였다. 이어 “그래스호퍼와 아키캐드의 연동으로 만들어 지는 업무 프로세스가 기대되며, 이에 적합한 강의 커리큘럼도 개발하여 다음 워크샵에 강의를 하고 싶다” 고 하였다.

장소를 제공하고 강의 환경을 구축해 준 그라피소프트코리아 최준혁 본부장은 “앞으로 디지트와 함께 할 BIM강의가 기대된다”며 “아키캐드 BIM환경을 사용하는 유저들을 위해서 교육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8월의 워크샵을 포함한 모든 강의는 디지트 웹사이트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김정경 기자 / mosky100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