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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올림픽] “나이가 뭣이 중한디” 54세 아르헨티나 요트선수, 6번 올림픽 출전만에 금메달
[헤럴드경제] 암을 극복한 54세 요트선수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생애 첫 금메달을 목에 걸어 감동을 안겼다.

아르헨티나의 산티아고 랑게와 세실리아 카란자 사롤리는 17일 리우 인근 구아나바라 만에서 열린 요트 혼성부 나크라17 종목에서 호주를 제치고 우승했다. 랑게는 올해 54세로 이번 올림픽에서는 현재까지 최고령 메달리스트다.

특히 이번 올림픽은 그의 6번째 올림픽 무대였다. 그는 1988 서울올림픽 때 처음 올림픽 무대를 밟았고, 2008 베이징올림픽에 나선 후 2012 런던올림픽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그는 지금은 없어진 토네이도 카타마란 클래스에서 올림픽 동메달 두개를 목에 건 바 있지만 금메달은 처음이다.

1년전 위암으로 위를 절제하는 등 선수 생활에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올림픽 무대에 오른 후 거 거머 쥔 금메달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랑게는 경기 후 “이번 올림픽은 내게 매 순간이 감격스러웠다”며 “새로운 요트를 타고 사롤리라는 멋진 여성과 함께 경기하는 것은 정말 환상적인 일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만약 선수 생활을 계속하지 않았다면 암을 발견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스포츠는 내게 인내하는 법 등 많은 것을 가르쳐준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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