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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쉬어가는 제주 부동산②]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 어디까지 왔나
-9월에 J지구 3.2㎞ 탐방로 일반에 개방

-내년 4분기부터 테마파크, 호텔 등 단계적 개장

-제2 첨단과학기술단지 개발도 10월부터 본격화


[헤럴드경제(제주) =한지숙 기자]국내 최대 규모 복합레저와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인 제주 신화역사공원 사업이 ‘완성형’을 향해 한발짝 다가가고 있다.

홍콩 란딩그룹과 겐팅 싱가포르 합작사인 람정제주개발㈜가 서귀포시 안덕면에 부지 면적 총 250만㎡에 조성하는 AㆍRㆍH지구는 이르면 내년 4분기부터 단계적으로 개장한다. A지구에는 세계의 신화와 전설을 주제로 7개 테마존에 20여가지 놀이기구를 갖춘 가족형 테마파크, 2038실 규모의 호텔, 2000석 규모 전시장 등 마이스(MICE, 회의ㆍ포상관광ㆍ컨벤션ㆍ전시) 시설이 들어선다. 우선 호텔 1300여실과 테마파크 7개존 가운데 3개존, 지하1~지상1층 규모의 카지노 시설 공사가 먼저 끝난다.
[사진=신화와 전설을 주제로 한 7개 테마존의 테마파크, 2038실 규모의 호텔 등이 들어서는 A지구의 공사 현장 모습. 제공 =람정제주개발]

휴양콘도미니엄과 테마스트리트가 조성되는 R 지구 공사는 이르면 연내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R지구의 콘도미니엄은 총 721가구 규모로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아 공사 중이다. 102만㎡에 35만㎡만 개발해 건폐율이 낮다. 내년 2월 준공해 3월부터 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한국, 중국, 일본을 주제로한 3가지 산책로가 조성된다. 람정제주개발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선분양한 결과, 분양률이 40%에 도달했다. 수분양자 가운데 외국인은 20% 미만으로 대부분 중국인이다. 분양가격은 낮지 않다. 침실3개, 화장실 2개의 46평은 8억400만~9억7400만원, 2세대 복층형인 69평은 21억7800만원, 78평은 25억~25억80000만원이다. 1동에 369평짜리 연립은 총 5동만 짓는데, 분양가는 190억원이다.

R지구와 마찬가지로 휴양콘도 시설로 조성되는 H지구는 730가구 규모로, 내년에 착공 예정이다.
[사진설명=휴양콘도미디엄과 한중일 3국의 테마 산책로가 조성되는 R지구의 현장 모습. 40% 선분양률 성적을 보이고 있다. 제공 =람정제주개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개발하는 J지구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일반에 개방한다. 1단계로 총길이 3.2㎞의 탐방로가 먼저 공개된다. 탐방로는 제주도 모양을 띠며, 삼성혈, 김통정 장군,용궁올레, 영등할망 등 제주의 지역별 신화와 전설을 주제로 한 조형물 14개가 탐방로 중간 중간에 설치돼 관광객들에게 쉼터를 제공한다.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화역사공원 공사와 자문계약만 1조767억여원이다. 람정제주개발과 JDC는 AㆍRㆍHㆍJ지구를 통틀어 16억4300만원 부가가치 유발, 3445명 고용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산한다. 이와 관련해 람정개발은 싱가포르 리조트월드 센토사와 연계해 도내 청년 인재 60명을 선발, 연수하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윤정웅 람정제주개발 커뮤니케이션 상무는 “복합리조트 인근 지역 서광서리와 서광동리의 농수축산물 소비가 늘고, 세탁ㆍ청소 등 부대서비스 사업 기회도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신화역사공원과 별개로 JDC가 제주시 월평동 일원 84만8000㎡에 조성하는 제2 첨단과학기술단지 사업도 오는 10월에 본격화한다. 이르면 10월에 사업시행인가 받으면 내년 3월 토지보상 착수에 나서 내년 연말까지 보상 협의를 완료하고 착공하는 일정이 추진된다. 다음카카오와 이스트소프트 등 IT, BT 관련 시설과 기업으로 이뤄진 제1 첨단과학기술단지와 달리 2단지는 ET(에너지기술)를 위주로 전기차 조립 생산, R&D(연구개발)센터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2019년 선분양해 2020년 준공하는 게 목표다. 2030년 탄소제로(0) 섬을 계획한 제주도의 비전에 발맞춘다는 계획이다. 
[사진설명=총 250만㎡에 조성되는 제주 신화역사공원의 조감도. 제공 =람정제주개발]

김재일 JDC 첨단사업처 과장은 “1단지의 지식산업센터는 공실률이 5% 미만이며, 상주인원만 2000명으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로, 주거공간 등 부족한 지원시설을 확충하고 있다”며 “2단지 부지는 70%가 임야이며, 주택은 7채에 불과해 토지 보상이 원만히 끝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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