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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천간두의 운명 대우조선②]임종룡 “대우조선 정상기업 아니다…이미 구조조정 중”
[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 금융감독원이 올해 ‘대기업 신용위험 정기평가’에서 32개 대기업을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한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이 정상기업으로 분류된 데 대해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입을 열었다.

임 위원장은 10일 금융개혁 정례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천문학적 규모의 부실 기업으로 지목된 대우조선해양을 최근 구조조정 대상 기업에서 배제한 이유에 대해 “대우조선해양은 이미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돌입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대우조선을 대기업 신용평가시 부실징후기업으로 분류하지 않은 것에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는 이미 대우조선이 경기 민감 업종에 해당하는 구조조정 대상기업으로 분류해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이미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대우조선을 신용위험평가 C등급이나 D등급으로 분류하면 현재 채권단이 추진하고 있는 경영정상화 추진 방향과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금감원은 앞서 지난 7일 채권단 중심의 구조조정 대상 기업으로 모두 32개사를 선정 발표했다. 이 가운데 C등급은 13개사, D등급은 19개사로 집계됐다.

다만 금감원은 이 대상에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해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 등 조선 대형 빅3사를 포함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지난해 모두 5조5000억원의 부실이 발견돼 4조2000억원의 세금지원의 결정된 데 이어 최근 전현직 경영진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정상기업으로 분류된 데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대해 임 위원장은 “우리도 대우조선이 정상기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대우조선은 이미 자구계획을 수립해 이행하는 등 채권단 주도로 구조조정을 추진중이고 그룹 전체에 대해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해 자구계획을 이행하고 있어, 이를 감안해 대기업 신용위험평가때 부실징후기업으로 분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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