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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重그룹, VLCC 2척 수주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 현대삼호중공업이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2척을 수주했다. 올들어 현대중공업 그룹이 30만DWT(재화중량톤수) 이상 VLCC를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삼호중공업은 그리스 선사 알미탱커스로부터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2척을 수주했다. 수주 선박은 31만7000DWT급 VLCC 2척이다. 1척당 가격은 약 9000만달러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시기는 2018년 2월이다.

지난해 VLCC 신조선가는 9000만달러가량이었으나 올들어 8500만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현대삼호중공업이 9000만달러에 선박을 수주한 것은 고사양 기자재 를 적용했기 때문으로 전해진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올해 수주 물량은 15억달러, 13척이다. 이는 연간 수주목표(125억달러)의 12% 수준이다.


조선업계에선 이번 수주건을 계기로 하반기 원유운반선 수주가 늘어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저유가 상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일부 교체 수요가 올해 하반기에 발주가 많아질 것이란 관측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노후 선박 교체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해운‧조선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는 한국 조선소들의 수주잔량이 7월말 기준 2387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를 기록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는 2003년 11월 수주잔량 2351만CGT를 기록한 이후 12년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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