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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보배, “팔에 뱀 감고 연습하냐” 묻자…
[헤럴드경제]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한국 여자양궁 대표팀이 단체전에서 8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한국 여자양궁 간판스타인 기보배는 이날 한국 양궁 훈련 프로그램에 대한 외신 기자들의 질문에 체계성을 언급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8일(한국시각) 장혜진(29)-최미선(20)-기보배(28)로 구성된 한국 여자팀은 리우 올림픽 여자양궁 단체전에서 러시아를 세트스코어 5-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체전이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이번 대회까지 한국 대표팀은 8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리우=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경기후 양궁 대표팀은 외신 기자들과의 기자회견을 가졌고 이자리에서 한 호주기자는 “집중력을 강화하기 위해 팔과 목에 뱀을 두르고 연습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게 도움이 되는가”라고 물었다.

2010년 대표팀 막내였던 기보배가 “뱀을 목에 두르는 담력훈련을 했다”는 말을 했다는 중국 언론의 보도를 언급한 것.

당시 중국 언론은 “뱀 훈련에서 집중력을 기른 한국에 졌다”며 “한국을 배워야 한다”고 대서특필한 바 있다.

하지만 기보배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하며 “야구장이나 경정장, 제주도 서귀포 등 집중을 방해하는 환경에서만 훈련했지만 그런 훈련은 한 적이 없다”라고 대답했다.

또한 장혜진은 “연습만이 아니다.훌륭한 지도자 밑에서 초등학교 때부터 과학적인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기초 기술을 철저하게 배우는 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림픽 양궁 사상 첫 개인전 2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기보배 선수는 여자 개인전 32강에서 우크라이나의 마르첸코 베로니카 선수를 세트 점수 6대 2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기보배는 이날 미국 CNN이 선정한 ‘오늘의 선수’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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