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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노트7, 유럽 패블릿 시장 재진출
- 갤노트7 유럽시장 2년만에 재도전

- 유럽 갤노트7 출시가 전세계 출시국 중 가장 비싸

- 유럽 대화면폰 수요 가장 늦게 터진 반면 잠재력 큰 시장

- 전후면 엣지모델로 디자인우선시하는 유럽소비자에게 어필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이 2년만에 유럽시장에 재도전한다. 지난해 애플의 안방인 미국 뉴욕에서 공개된 전작 갤럭시노트5는 유럽에 출시되지 않았다. 갤럭시노트7는 전세계 출시국가 중 가장 비싼 몸값으로 유럽에 재상륙한다. 삼성전자는 첨단기능과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운 갤럭시노트7으로 유럽 패블릿(대화면폰)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2일 갤럭시노트7을 유럽에 공식 출시한다. 유럽 지역 예약판매는 이달 16일부터 시작된다. 미국의 예약판매가 지난 3일(현지시간) 시작됐고 19일 출시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럽 출시일정은 2주 가량 늦은 편이다.

유럽 지역 출고가는 갤럭시노트7 출시국 중에서 가장 비싼 편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독일과 영국의 예약판매 가격은 각각 849유로(104만3295원), 749파운드(104만 4262원)이다. 미국과 한국 출고가에 비하면 7만~10만원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의 예약판매가는 이동통신사별로 849(94만원)~880(97만원)달러선이다. 한국 출고가는 98만8900원이다.

유럽은 올 상반기 갤럭시 S7시리즈의 흥행을 견인한 최대 시장이다. 갤럭시S7시리즈는 지난2월말 ‘MWC 2016’에서 공개된 이후 20여일동안 미국과 유럽에서 예약판매된 수량은 전작 갤럭시S6 시리즈보다 2.5배를 웃돌았다. 특히 유럽에서는 지금까지 출시된 갤럭시 시리즈 중에서 가장 많은 사전 주문량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유럽시장에서는 갤럭시노트7으로 다시한번 드라이브를 건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매년 노트 시리즈를 독일 IFA전시회에서 선보이던 관행을 깨고 지난 해 미국에서 언팩행사를 하면서 갤럭시노트5를 유럽에는 출시하지 않았다. 대신 디자인이 강점인 갤럭시6엣지플러스만 유럽에 출시했다. 

이는 북미와 한국 등 갤럭시노트 수요가 많은 시장에만 집중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필기문화가 발달한 아시아 시장과 달리 유럽 지역은 패블릿에 대한 충성도가 높지 않았다는 점도 지난해 노트시리즈 출시를 건너 뛴 이유로 해석된다.

갤럭시노트7의 유럽 재공략은 최근 달라진 시장분위기가 한몫했다. 유럽은 프리미엄폰 시장 중에서도 대화면폰 수요가 가장 늦게 불붙은 시장으로 그만큼 큰 폭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적인 수요와 높은 구매력을 가진 시장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유럽은 올 상반기 북미와 함께 갤럭시S7의 해외 판매량을 쌍끌이한 시장”이라면서 “지난해부터 유럽에서 노트시리즈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청이 쇄도하면서 갤럭시노트 7 출시를 기점으로 다시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제품에 대한 자신감도 또 다른 배경으로 분석된다. 갤럭시노트7은 홍채인식 등 첨단기능으로 무장하면서도 전후면 엣지디스플레이와 얇은 베젤로 외관도 정교해져 디자인을 우선시하는 유럽 소비자들에게 충분하게 경쟁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패블릿에서 마지막 남은 질좋은 시장인 유럽을 주요 공략지로 삼고 판매량을 대폭 늘린다는 전략이다.

권도경 기자/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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