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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력 향상엔 우유·견과류…수험생에겐 음식도 전략!
식생활은 특히 수험생들이 주의를 해야 할 부분이다. 올해는 20여년만의 무더위를 보이고 있어 한여름공부에 매진하다 영양 불균형을 초래해 자칫 탈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어느 때보다 잘 먹는 것이 중요하다.

일부 수험생들은 시험 날짜가 가까이 다가올수록 신경이 예민해져서 식욕이 떨어져 바쁘다는 핑계로 끼니를 거르기 쉽다. 건강관리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식사를 거르지 않고 규칙적으로 먹는 것, 특히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아야 한다. 

아침식사는 학습능력, 사고력, 집중력을 향상시켜준다. 특히 뇌는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아침에는 밥과 고구마와 같은 탄수화물 식품을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침을 거르게 되면 빠르게 지치고 쉽게 피로해져 집중력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사진출처=123RF]

이와 함께 두뇌의 활발한 활동을 위해서는 양질의 식품을 충분히 먹는 것이 중요하다. 수험생들은 시간을 아끼기 위해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 식품으로 대충 해결하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 섭취 열량이 높아져 졸음을 유발하지만 기본 영양소는 부족해져 감기와 같은 질별에 걸리기 쉽다.

우유, 두유는 집중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는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닭가슴살은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각종 미네랄이 다량 함유돼 있는데다 필수 아미노산,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두뇌활동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 B6도 풍부해 수험생에게 좋다.

비타민AㆍBㆍC가 많이 함유된 과일ㆍ채소와 칼슘이 풍부한 미역ㆍ다시마ㆍ김ㆍ우뭇가사리 같은 해조류, 불포화지방산(DHA)이 많은 등푸른 생선, 견과류도 수험생에게 영양을 공급하기 좋은 식품이다.

녹황색채소, 멸치는 사고력과 기억력 향상에 좋은 비타민B를 함유하고 있고, 토마토, 당근, 귤, 오렌지는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비타민C를 많이 함유하고 있다. 또 호두같은 견과류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뇌신경세포의 형성과 성장 발달에 기여해 기억력, 학습력, 집중력을 높여준다.

몸에 좋다고 무조건 많이 먹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식사량 역시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약간의 공복상태는 학습에 대한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인다. 

[사진출처=123RF]

뇌신경세포 활동에 포도당이 필수적이기는 하지만 배가 조금 고픈 정도일 때 대뇌피질을 자극하고 활성화시키며 행동을 민첩하게 한다. 따라서 과식을 피하고 저녁에는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양을 먹는 것이 졸음방지는 물론 건강에도 좋다. 간식을 먹는다면 김밥 1줄이나 토스트 1개, 약간의 과일주스 정도가 알맞다.

김선미 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포만감을 느낄 정도로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소화 장애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학습 능률을 저하시키므로 적당한 양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억력과 집중력은 위가 약간 비어 있어 배가 약간 고플 때가 제일 왕성하므로 야식은 공복감을 면할 정도로 적당하다”고 조언했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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