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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균 기온 상승폭 이미 1.5℃ 근접…전문가들 “파리기후변화협약 달성 매우 어렵다”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이미 평균 기온 상승폭이 1.5℃에 근접하면서 지난해 타결된 파리기후변화협약 목표를 지켜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에드 호킨스 레딩대학교 교수가 분석한 자료를 기반으로 6일(현지시간) 이같이 전했다. 지난해의 경우 한 달을 제외하고 모두 산업화 이전에 비해 평균 기온이 1℃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2~3월에는 상승폭이 1.38℃에 달해 상승폭이 최고조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조사 결과에 기반해 파리기후변화협약을 달성하는 데 매우 어려움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2월 세계 190여 국가는 ‘제21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 참석해 2100년까지 지구 평균 기온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에 비해 2도 이내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합의, 사실상의 온도 상승 제한 목표를 1.5℃ 이내로 제시한 합의문을 채택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크리스 필드 스탠포드대학교 교수는 오브저버에 “내 연구 결과를 살펴볼 때 1.5℃ 목표는 현재로서 달성 불가능하거나 이룰 가능성이 매우 낮은 어려운 일이다.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것에 대한 환상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벤 샌더슨 국립기상연구소(NCAR) 박사는 “인류가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전기를 만들어내는 방법을 찾기 위해 가진 모든 자원을 쏟아 붓고, 당장 행동을 취할 국제적 합의가 이뤄진다면, 2050년까지 탄소 배출이 제로 수준으로 떨어진다면 1.5℃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다”며 “그러나 그러기는 아주 어렵다”고 말했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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