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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 올림픽 건강 관전법 ③] 음주ㆍ야식은 가급적 자제…충분한 수분 섭취 필요
- 과음 시 탈수 현상 올 수 있어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리우 올림픽 경기가 진행되는 8월은 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는 시기다. 날은 더워지고 올림픽 열기는 더해가면서 친구, 가족과 맥주잔을 한 잔 기울이며 갈증을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맥주를 마실 때는 시원함이 느껴져서 갈증이 해소되는 듯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이뇨작용을 증진시켜 오히려 탈수 현상을 일으켜 갈증을 더 심하게 만든다. 갈증을 또 맥주를 마시면서 해결하려다 보면 본인도 모르게 과음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이 때 노인이나 만성질환자에서는 전해질 불균형으로 근육 경련, 두통, 어지럼증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갈증이 심할 때는 맥주 대신 생수를 먹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다.

술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안주다. 특히 맥주 안주로는 ‘치킨’이 가장 인기있는 메뉴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치킨은 반마리만 먹어도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나트륨 섭취 하루 기준치와 비슷해진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특히 칼로리가 높아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만성콩팥병 환자들에게 좋지 않다. 다른 술안주도 과일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짭짤하기 때문에 만성질환자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술을 마시다보면 음식에 대한 자제력이 줄어들어 안주를 많이 먹게 된다. 연속되는 야식은 불면을 야기하고, 소화불량, 역류성 식도염과 기능성 위장장애와 같은 소화기 질환을 악화시켜 숙면을 못 하거나 소화기능이 안 좋은 사람들도 주의해야 한다.

선우성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경기를 볼 때는 맥주 한 캔과 약간의 과일 안주 정도가 적당하고, 다음 날은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며 “과음이나 과식을 했다면 다음날은 물을 충분히 마셔 신진대사를 빠르게 해 체내 독소를 배출시키고 염분을 배출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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