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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 올림픽 건강 관전법 ②] 기상시간은 일정하게…짧은 낮잠이나 초저녁 잠으로 보충
- 가벼운 운동으로 신체 활동 정상화 노력 필요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브라질 현지와 12시간의 시차로 인해 올림픽 기간 중에는 아무래도 평시보다 늦게까지 본방송이나 재방송을 보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평시와는 조금 다른 사이클을 갖게 될 가능성이 크다.

요즘 같이 더워서 가만히 있어도 어지러울 만큼 숨이 턱턱 막히는 날씨에 운동 경기를 시청하면서 지나치게 흥분을 하면 혈관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실제로 2007년 유럽심장잡지에 따르면 월드컵 축구기간 중 지나친 흥분과 긴장으로 인해 심혈관 부담이 증가함으로써 평상시보다 급사자가 1.5배 증가하고, 혈당수치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상의 고령자, 흡연자, 당뇨, 혈압이 높은 이들은 건강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올림픽 경기를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박민선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의 도움을 받아 리우 올림픽 관전을 위한 건강수칙을 정리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우선 심장에 무리가 되지 않도록 수분섭취를 충분히 하도록 한다. 우리 몸은 보통 하루 1.5ℓ 정도의 수분섭취가 필요한데 요즘처럼 땀이 많이 나는 경우에는 약 2ℓ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둘째 사람은 밤에는 잠을 자고 안정을 하도록 프로그램 돼 있다. 새벽에 하는 경기를 보면서 밤중에 긴장도가 증가하는 상황을 피할 수 없다면, 가급적 급하게 움직이거나 화를 내는 등 혈관의 불안정성을 증가시키는 상황은 자제해야 한다.

또 밤잠을 잘 못 잤더라도 원래 일어나던 시간에 일어나고 피곤하다면 20~30분 정도 낮잠을 자거나 초저녁에 자는 식으로 적응하는 것이 좋다.

▷셋째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나른하고 식욕도 떨어져 식사를 거르게 되고 때와 상관없이 먹는 불규칙한 식생활을 초래하기 쉽다. 잠을 자는 시간은 변했을 지라도 일반적인 식사시간은 규칙적으로 지키도록 한다.

밤에 TV 시청을 하면서 스낵이나 과자류를 먹으면 살이 찌기 쉽고 또 그 이후에 잠들게 되면 위장의 기능장애를 일으키는 수도 있어 밤에는 되도록 기름진 음식은 먹지 않도록 한다. 소화에 부담을 주는 음식보다는 과일과 우유를 조금씩 먹는 것이 좋다.

▷넷째 생체리듬이 불규칙해서 신체에 스트레스가 가해지는 시기에 음주나 흡연은 평상시보다 컨디션을 많이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가급적 피한다.

▷마지막으로 낮 시간에는 졸리거나 정신이 멍한 상태일 수 있어 카페인이 든 음식을 많이 섭취하기 쉬운데, 이는 탈수와 식욕저하, 인위적인 각성을 일으켜 몸의 컨디션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낮 시간에 정신이 멍하고 집중이 되지 않는다면 계단을 걷는다든지 주변을 산책하는 것이 좋다. 몸을 움직여주면 몸도 제 기능을 찾기 쉬워지므로 멍한 증상이 없어진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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