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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 올림픽 건강 관전법 ①] 올림픽 제대로 즐기려면 휴가 복귀 후 건강관리부터
- 일찍 잠자리에 들어 생체리듬 회복…피부질환ㆍ감염병 여부 확인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리우 올림픽이 여름 휴가 극성수기에 이어 개막하면서 휴가지에서 돌아온 이들이 또 다시 밤잠을 설치게 됐다.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는 것도 좋지만, 그 전에 휴가로 인해 무너진 자신의 생체리듬부터 정상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휴가가 1주 이내로 짧고, 휴가가 시작되는 첫날 새벽, 심지어는 그 전날 저녁부터 짐을 싸들고 이동하는 일정인 만큼 많이 움직이며 밤늦게까지 강행군을 하는 것이 비일비재하다.

출근하기 바로 전날에야 집으로 돌아와서 별도의 회복을 위한 휴식 없이 다음 날 바로 업무에 복귀해야 하는 경우도 많아 한 번 흐트러진 생활패턴과 소진된 체력은 안정을 찾기까지 많은 후유증을 남기게 된다.

특히 이번 여름 휴가는 올림픽과 이어져 휴가지에서 돌아오자마자 새벽에 경기를 보게 될 가능성이 높아 여행 후유증부터 제대로 관리해야 한다. 박진호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건강증진센터 교수의 도움말로 여행 후유증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정신 건강을 챙기자=휴가 후 가장 많은 문제점은 바로 평상시의 업무로의 복귀에 대한 깊은 회의감에서 오는 부적응이다. 직장인은 출근에 대한 예기 불안이 생기기 시작하고 막상 출근해서는 그 동안 밀려 있는 일들에 넋을 잃게 된다.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해지고 심하면 직장을 그만 두고픈 충동까지 느끼게 되며 설령 직장을 그만두지는 않더라도 한동안 효율적으로 업무를 보지 못하게 되는 수가 많다.

휴가 마지막 날 하루는 집에서 있으면서 휴가지에서 소진한 체력도 다시 되찾고, 향후 일주일간의 해야 할 일과 이뤄야 할 목표를 점검해 단계별 업무 수행 계획을 세우고, 후반기에 대한 전반적인 계획을 다시금 점검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는 여유가 있어야 한다. 올림픽은 그 이후에 즐겨도 늦지 않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피로와 집중력 저하를 극복하자=대개 휴가 때 평소보다 더 몸을 혹사시키게 된다. 빡빡한 여행 일정, 불규칙한 수면시간, 시차의 변화, 환경의 변화로 생체 리듬이 파괴되고 피로도가 증가하게 돼 막상 출근하면 일에 집중이 안되고 한동안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집에서 편안하게 몸과 마음을 쉬게 해줘 재충전할 수 있는 여유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잠은 평소보다 일찍 자도록 한다. 피로가 심하다면 점심시간을 이용해 20분 내외의 짧은 낮잠을 자도록 하고, 며칠간은 저녁에 다소 일찍 잠자리에 들도록 한다. 기상 시간만은 평소대로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피부 건강을 챙기자=여름 휴가철 지나친 자외선 노출로 피부에 화상을 입게 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쓰라리고 심하면 물집이 생기게 된다. 수시로 찬 수건이나 얼음 팩으로 피부를 진정시켜주고 만약 껍질이 일어난다면 때를 밀어 자극하지 말고 자연스레 벗겨지도록 하는 것이 좋다.

물집이 잡힌다면 일부러 터트리지 말고 거즈에 찬물이나 식염수를 적셔 올려놓으면 도움이 된다. 물을 충분히 마셔 피부에 수분이 잘 유지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휴가 후 나타날 수 있는 질병 체크=외국으로의 휴가를 다녀왔다면 흔한 것이 설사를 동반한 장염이다. 이때는 굶는 것보다는 정상적으로 식사를 하면서 충분히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좋고, 평소 설사를 유발할 수 있는 유제품을 삼가면 대개 며칠 내로 호전된다.

유행성 눈병은 초기에 한쪽 눈에 모래가 낀 것처럼 불편함을 느끼면서 눈이 충혈된다. 대부분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특별한 치료약은 없으며 다른 사람으로의 전염을 막기 위해 신체 접촉을 피하고 손을 자주 씻도록 한다. 대개 1주 전후로 좋아진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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