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중격만곡증이라고 해도 반드시 치료할 필요는 없다. 일반적으로 휘어져 있다고 하더라도 일정정도 이상 휘어지지 않는 이상 코막힘 등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막힘이라고 하면 보통 비염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아 이비인후과에서 정밀검사를 받아 볼 필요가 있다.
증상은 보통 코막힘 탓에 체내에 원활한 산소공급이 되지 않아 두통, 수면 장애, 기억력 감퇴 등을 초래할 수 있고, 정도가 심하면 만성비염, 축농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특히 수면 시 호흡을 통해 들어온 공기가 주변근육과 강하게 마찰되면서 코골이, 수면무호흡을 유발할 수 있다.
검사 결과 비중격 만곡증 진단을 받은 경우 휘어져 나오거나 과하게 자란 비중격 연골의 일부를 절제해 콧대를 바로 잡아주는 비중격 교정을 시행하게 된다. 이 때 유의할 점은 비중격을 최소절제하는 비중격 성형술을 받는 것이다. 과하게 절제할 경우 코가 무너져 내리는 안장코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코에 대한 전문지식과 집도경험이 풍부한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수술을 집도해야만 안전하고 만족스런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휜코나 매부리코를 동반하고 있다면 코성형을 동시에 생각해 볼 수 있다. 선천적이나 외상으로 생긴 경우 코 내부 치료뿐만 아니라 코모양도 함께 교정을 해야 코막힘 등 증상치료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지앤지 이비인후과 병원 문성중 원장은 “잘못된 진단으로 인해 막힌 코를 뚫어도 코골이가 해결되지 않아 재수술을 받는 환자들을 많이 보게 된다”면서 ”코골이의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코골이 치료 전문병원에서 수면다원검사 및 3D CT를 통한 정확한 진단과 그에 적절한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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