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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D-100, 백일 기적은 이렇게 ①] 100일 마무리 전략 “공부량보다는 질ㆍ시간 안배”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간의 노력이 최선의 결과로 나오려면 마지막 100일을 어떻게 보내느냐는 것이 관건이라는 게 입시 전문가들의 생각이다. 전문가들은 남은 기간 그동안 공부했던 것을 잘 마무리하고 차분한 마음으로 시험에 대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그렇다면 수험생들은 남은 100일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지피지기면 백전불패다=전문가들은 수능을 100여 일 남겨둔 지금 가장 먼저 할 일은 본인의 실력을 냉정히 판단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평소 취약한 부분은 어디인지, 자신이 있던 영역이라도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지금 보완해야 할 때다.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지 않고 문제 풀이에만 집중한다고 해서 성적이 좋아지지 않는다.

새로운 문제를 푸는 것보다 그간 풀어본 문제들을 다시 한번 점검하는 것이 좋다. 본인이 완벽하게 알고 맞힌 문제인지, 운이 좋아 맞췄는지, 알면서도 실수로 틀렸는지, 몰라서 풀지 못했는지 정확하게 구분해야 한다. 특히 틀린 문제는 그 원인을 분석하고, 개념 정리를 확실히 한 후 다음 문제로 넘어가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


▶학습량보다는 질이 중요=이 시기에 수험생들은 마음이 급하다 보니 수면 시간을 줄이고 학습량을 늘리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학습량에 대한 지나친 욕심은 버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많은 내용을 공부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없기 때문에 평소 공부하는 패턴을 유지하되 집중력을 높이는 효율적인 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 즉 양보다는 질을 선택하라는 말이다.

예컨대 한 영역을 길게 공부하는 것보다 여러 영역을 나눠서 공부하는 것이 집중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영어 영역이 약하다고 영어만 10시간 내리 공부하면 중간에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다. 따라서 3시간은 영어, 2시간은 국어, 3시간은 수학 등으로 시간을 나눠 매일 여러 영역을 번갈아 학습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잠을 줄여가며 공부시간을 늘리는 것은 몸에 무리가 와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없다. 충분한 수면은 컨디션 유지에 좋고,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모든 것을 실전처럼=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수능시험 스케줄에 맞춰 자신의 컨디션을 맞춰가는 것이 좋다. 그래야 실제 수능시험에서 과도한 긴장감으로 실수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특히 모의고사를 풀 때는 수능시간에 맞춰 문제를 풀어야 한다. 시험 때처럼 우선 쉬운 문제부터 빠른 속도로 풀고, 일정 시간내 풀리지 않는 문제는 과감히 건너뛰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모르는 문제를 오래 붙잡고 있다가 아는 문제까지 놓칠 수 있는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다. 제때 풀지 못한 문제는 다른 문제를 모두 푼 다음 다시 풀어 답안지 마킹까지 시험시간 내에 끝낼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한다.


또 수능시험 시간에 최적화된 집중력을 기르는 것도 필요하다. 수능시험은 국어영역의 경우 80분, 수학 100분 등 꽤 오랜 시간 진행된다. 따라서 중간에 집중력이 흐트러져 방심하면 자신도 모르게 실수를 할 수 있다. 모의고사를 풀지 않을 때도 2시간 단위로 학습하고 30분간 휴식하는 패턴을 반복하면, 수능에 최적화된 생체 리듬을 가질 수 있다.

▶마인드 콘트롤도 필요=평상심을 유지하는 것도 이 시기에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수험생들은 불안감에 떨 수밖에 없다. 하지만 불안감은 성적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되질 않는다. 같은 실력을 갖춘 수험생이라면 누가 마인드콘트롤을 더 잘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결정날 수도 있는 일이다.

마음의 안정을 찾는 방법 중 하나는 매일 현실감 있는 학습 목표를 세우고 계획한만큼 공부를 해 성취감을 얻는 것이다. 마음속에 성취감이 쌓이면 그만큼 자신감도 생기기 마련이다. 또 ‘나는 내 목표를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자기 암시를 하는 것도 자신감 유지에 도움이 된다.

이밖에 기출문제를 단원별로 정리하면서 핵심을 파악하는 것도 마무리 학습의 키 포인트다. 수능 문제 유형이 크게 달라지지 않은 만큼 신유형 문제를 학습하는 것보다 몇년 간 출제됐던 수능 기출문제와 시도교육청이 주관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 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모의평가 등을 통해 올해 수능의 난이도와 유형을 점검해볼 수 있다.


carrier@heraldcorp.com


[도움말=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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