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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폰혁명’… 종이쿠폰 지고, 모바일쿠폰 늘어나고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쿠폰은 늘어났는데, 지갑에는 들어갈 자리가 없다. 최근의 지갑 디자인은 예전보다 얇아져서 쿠폰이 들어가면 금새 빵빵해진다. 자주가는 업체 쿠폰만 들고다니다 보면 갖고오지 않은 쿠폰이 필요한 일이 생긴다 ‘아 XX 쿠폰 들고 나올 것’ 이란 후회가 든다. 그러다보니 쿠폰만을 위한 명함지갑을 사는 경우도 많다.

이런 어려움을 이해한 것일까? 최근 쿠폰 서비스를 시작한 유통업체들이 모바일로 쿠폰을 제작하고 나섰다. 이전에 종이 쿠폰을 사용하던 업체들도 모바일로 바뀐 쿠폰을 사용하는 중이다. 다양한 유통업체를 가리지 않고 모바일 쿠폰은 트렌드가 되고 있다.

커피전문점 이디야는 지난 6월 종이쿠폰 대신 사용할 수 이는 모바일 멤버십 애플리케이션 ‘이디야 멤버스’를 출시했다. 기존 종이 쿠폰은 2017년 1월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

최근 쿠폰 서비스를 시작한 유통업체들이 모바일로 쿠폰을 제작하고 나섰다. 이전에 종이 쿠폰을 사용하던 업체들도 모바일로 제작된 쿠폰을 사용하는 중이다. 모바일 쿠폰은 트렌드가 되고 있다. [사진=123RF]

이디야 멤버스는 스마트폰의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전국 이디야 매장에서 음료 구매 시 1잔당 1개 스탬프를 적립할 수 있고, 12개가 모이면 ‘카페 아메리카노’ 음료 쿠폰이 애플리케이션에 생성된다. 스마트폰 이용자가 아닌 경우에는 이디야 홈페이지 가입 후에 전화번호로 쿠폰적립이 가능하다.

경쟁업체인 스타벅스는 이전부터 모바일쿠폰을 사용해왔다. 모바일 카드와 연동이 됐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모바일 카드로 음료를 구매하면 쿠폰이 적립되는데, 모인 쿠폰으로 텀블러, 컵과 같은 스타벅스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GS25는 지난 2011년부터 ‘나만의 냉장고’ 애플리케이션을 운영중이다. 최근 GS25의 상품구매 이벤트는 대부분 나만의 냉장고와 연결돼 있다. 상품을 구매하고 나만의 냉장고에 쿠폰을 일정개수 적립하면, 상품과 교환할 수 있다. 최근에는 태권브이 캐릭터 모양의 스피커를 증정했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원플러스원(1+1)’, ‘투플러스원(2+1)’ 상품을 나만의 냉장고에 저장할 수도 있다. 먹고 남은 행사를 애플리케이션에 넣어뒀다가 전국 GS25 어디에서나 구입할 수 있다.

직접 모바일 쿠폰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은 업체들도 현재 서비스 중인 스마트월렛을 활용해 모바일 쿠폰을 발급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코카콜라 레스토랑’에서 ‘시럽 월렛’의 전자스탬프 기능을 통해 모바일 쿠폰을 지급중이다. 시럽 월렛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고 코카콜라 멤버십을 발급받은 뒤 홍대ㆍ강남ㆍ가로수길에 있는 30여곳의 코카-콜라 제휴 레스토랑에서 이벤트 메뉴를 먹으면 전자 스탬프를 적립해준다.

맥심은 오케이 캐쉬백(OK 캐쉬백)을 제공한다. 시럽 월렛에서 맥심 멤버십을 발급받으면 제품에 붙어있는 OK캐쉬백 포인트를 적립할 때 마다 자동으로 스탬프가 하나씩 생성이 되고 이를 통해 동서식품이 제공하는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한 페이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쿠폰이 보급되는 움직임에 대해서 “모바일 시스템이 갖춰진 상황에서 유통업계가 굳이 종이 쿠폰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며 “앞으로도 모바일 쿠폰에 대한 선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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