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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식-만성폐쇄성폐질환 중복증후군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다른 질환으로 분류되지만 서로 중복되는 부분이 있어 최근 ‘천식-만성폐쇄성폐질환 중복증후군’이라는 새로운 기도질환의 분류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천식은 일반적으로 아동기에 알레르기 질환과 함께 나타나는 기도의 염증성 질환입니다. 회복 가능한 기도폐쇄가 천식의 전형적인 특징이고 이는 부신피질호르몬제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주로 중년의 흡연자에서 발생하는 기도의 염증성 질환으로 비가역적 기도 폐색이 전형적인 특징이고 부신피질호르몬제에 대한 치료반응은 뚜렷하지 않거나 없는 편입니다.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 모두 수십 년에 걸쳐 폐기능이 감소합니다. 이는 주로 염증에 대한 기도 구조의 리모델링 때문이라고 여겨집니다. 천식은 아동기에 시작되나 중등도 또는 중증 천식의 경우 중년에 들어서면 만성폐쇄성폐질환과 유사해집니다. 호산구의 존재나 호기내 산화질소는 오랫동안 천식의 특징으로 여겨졌으나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급성악화 기간이나 흡연을 하는 경우에도 자주 관찰됩니다.

중복증후군에 대한 진단과 치료법은 아직 확립된 기준이 없지만 전문의의 진료와 세심한 관찰을 통해 환자 상태에 맞는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합니다.

<도움말 :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변민광 교수>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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